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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화

“그러면….” “그냥 좀 약올려주려고 했던 거예요. 간 김에 양유진도 좀 볼 셈이었죠.” 여름이 설명했다. “양유진의 진짜 목적이 뭔지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보셨겠지만, 말끝마다 사위, 사위 거리는 걸 보니 강태환 부부를 허수아비로 세우지도 않을 것 같네요. 보니까 강태환의 사위라는 신분을 내세워 자기가 직접 FTT를 장악하려는 거예요. 아마도 강태환은 이사장을 시켜놓고 자기는 회장이나 뭘 하려는 속셈이겠죠.” 상혁은 깜짝 놀랐다. “회장님께서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그룹이 결국 양유진의 손에 넘어가겠군요.” “서두르지 말아요. 양유진이 사위라면 난 강태환의 딸이니까, 명분은 나에게 더 있거든요.” 여름이 냉소를 지었다. 뻔뻔함이라면 이미 양유진에게 실컷 단련이 되어 있었다. “아, 경찰서 좀 들여다 봐 주실래요? 양유진에 나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여러 가지 알아봤을 거예요. 장례식장에 난입한 인간들은 날 모함해서 강태환 부부에게 더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양유진이 보냈을 거예요. 여름이 침착하게 지시했다. 상혁이 떠나자 엶은 하준을 데리고 차에 탔다. 가는 길에 하준은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남편이 무슨 뜻이야?” 여름은 흠칫했다. 하준이 아직까지 그 말을 담아두고 있을 줄은 몰랐다. 별로 말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게라도 물어볼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알려지게 될 일이었다. 잠시 생각해 보다가 여름은 길 가에 차를 세웠다. 진지한 얼굴로 하준을 바라보았다. “나랑 아까 그 사람 관계는 좀 복잡해. 남편이라는 건… 혼인관계의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나랑 그 사람은 부부란 말이지.” “부부가 뭔데?” 하준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란 뜻이야?” “아니. 쭌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어.” 여름은 하준의 손을 잡았다. 아까 본 사람은 한때 나에게 엄청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어. 그래서 난 평생을 함께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결혼했거든.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그 사람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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