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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화

강신희와 강여경도 동시에 여름의 품에 있는 여울을 보았다. 한 사람은 미간을 확 찌푸렸고 다른 한 사람은 심장이 철렁했다. ‘분명 여울을 처리하라고 했는데 왜 살아서 여기까지 왔지? 어쩐지 갑자기 기승탁 전화가 안 된다 했더니….’ 그러나 강여름이 그렇게 빨리 애를 찾았을 리가 없는데.’ 강여경은 재빨리 머리를 굴려보았다. “강여름이 와 있는 건 알았지만 엄청난 인력을 대동한 것을 보고 엄마를 해칠까 봐 못 들어오게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말을 받아주고 계시면 강여름이 들어와도 되는 줄 알겠어요.” 강신희가 문득 차진욱과 강여름이 몰래 커피를 마셨던 일이 생각나서 질투에 불타올랐다. “당장 들어와요.”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명령조로 말을 하니 차진욱은 난감했다. “내 말이 안 들려요 쟤가 당신을 유혹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강신희는 자기 젊은 시절의 얼굴과 똑 같은 강여름을 보니 새삼 혐오감이 일었다. 강여름은 강신희를 보면서 피식 웃었다. “이 분이 아내 분이시죠? 회장님에게 어울리지 않는 분인 것 같네요.” “뭐라고?” 강신희는 확 열이 뻗쳤다. 평생 사람들은 강신희 앞에서 설설 기었다. 이렇게 건방지게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없었다. “내가 안 어울리면, 너는 어울린다는 말이냐? 네가 뭔데? 쥐뿔도 아닌 것이 건방지게.” “엄마, 화내지 마세요. 아저씨가 엄마를 그렇게 아껴주시는데 쟤한테 넘어가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강여경이 얼른 달랬다. 강여경의 말을 들을수록 강신희는 이성과 냉정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지금 들어오지 않을 거라면 우리 아예 헤어져요.” 차진욱은 화가 나서 얼굴에서 싸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 말은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느껴졌다. 강여름과 나이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은 강신희에 대해 선을 넘지 않으려고 최대한 컨트롤하고 있는데 강신희와 강여경의 말을 듣고 있으면 자신이 매우 매정하고 후안무치한 인간으로 느껴졌다. “아저씨, 제발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여름이 차진욱에게 말했다. 호칭도 아저씨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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