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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화

“그게 왜 네 탓이겠니?” 강시희가 얼른 강여경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강여름의 악독함을 너무 얕잡아본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것들에게 일말의 기회도 주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정말 그런 것 같구나.” 그 말을 듣더니 강신희가 차진욱을 노려보았다. “당신 부자가 몰래 강여름하고 접촉을 해서 그래요. 민우가 너무 순진해서 그 여우에게 홀랑 속아 넘어갔는지도 몰라요.” “이러고 우리가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일단 민우를 찾고 나서 얘기합시다.” 차진욱이 목소리를 낮추었다. 강여경이 입술을 깨물었다. “강여름이 인정을 안 할까 봐 걱정이네요.” 그 말이 강신희를 자극했다. “고것이 인정하지 않겠다면 송태구를 찾아갈 수 밖에 없지. 송태구가 강여름과 최하준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항편을 모두 끊어버리겠어.” 차진욱이 미간을 찌푸렸다.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만히 두 모녀를 보더니 의미심장한 눈빛이 강여경의 얼굴에서 잠시 머물렀다. 이전에는 강여경이 수작을 부리는 정도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강여경이 강신희의 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그런 일로 부부사이를 상하고 싶지 않았다. 그 정도 잔꾀 부리지 않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다. 그러나 바로 차진욱의 코 앞에서 그런 잔꾀로 도발을 하다니 자의식 과잉이 아니겠는가? 차진욱이 그 따위 잔 꾀에 넘어갈 정도로 어리석은 인간이었다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도 없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신과 강신희를 말리는 듯했지만, 행간을 자세히 읽어보면 은근히 이번 일이 강여름의 소행이라고 암시하고 있었다. 방금 강여름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어 보지 않았더라면 정말 강여경에게 넘어갔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차민우가 강여름의 손에 있는 경우 별로 걱정거리가 못 되었다. 그러나 진상이 강여름의 말대로라면 그거야 말로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다. 차진욱은 즉시 부하에게 동성으로 가서 조사해 보라고 일렀다. 점심 때쯤 부하에게서 소식이 왔다. “동성 경찰서에서 윌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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