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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화

하준은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차진욱이 당신 탈출 계획을 알아버렸던 거야?” “…응.” 여름이 괴로운 듯 인정했다. “하지만 아버님과 당신의 관계는 몰라. 내가 아직 아버님 전용기로 탈출한다는 얘기는 안 했어. 하지만 저쪽에서 대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해, 난….” “사과할 거 없어. 당신 잘못이 아니야.” 하준이 여름의 까만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후안무치일 줄 우리가 몰랐지.” 차민우가 작정을 하고 여름에게 접근하고 나중에는 차진욱까지 이렇게 나왔다니…. ‘잠깐, 차진욱이라는 이름은 어쩐지 익숙한데? 아버지께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걸.’ 한병우가 니아만에서 여름과 많이 닮은 사람을 보적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다만 정확한 증거도 없고 괜히 여름에게 헛된 꿈을 심어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을 여름에게 말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그 니아만의 안주인이라는 사람이 강신희였던 모양이었다. 다만 강여경이 여름보다 한 발 앞서 만났던 것이다. 그런데 강여경은 강신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한병후의 말에 의하면 차진욱은 파워가 대단해서 거의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재벌이라고 했다. 그러니 송태구도 함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 아버지를 좀 뵈러 가자. 아버지께서 뭔가 아시는 게 있을 것 같아.” 하준이 갑자기 여름의 손을 잡고 급히 말했다. 여름은 의아했지만, 갑자기 확 변한 하준의 표정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막 사무실에서 나서는데 밖에서 중역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몰려왔다. “방금 강여경 그룹이 와서는 저희들더러 다 나가라는데 어쩝니까?” “정말 회장직에서 물러나신 겁니까?” “이제 저희는 정말 회사에 더 다닐 수 없습니까?” “……” 관리직 직원들은 크게 동요했다. 적게는 십 수년에서 이삼십 년 된 사람도 있었다. 거의 FTT가 또 하나의 집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에서 나가라니, 다들 기꺼울 리가 없었다. 게다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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