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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화

“…..” ‘대화를 더는 이어 나갈 수 없겠군.’ 그러나 여름은 차진욱 같은 사람을 찬탄하는 편이었다. “계속해서 저와 차민우가 썸을 탄다고 의심하신다면 저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회장님의 아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합니다. 아드님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 여름은 재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저는 오늘 회장님을 처음 뵙지만 아주 냉철하고 현명하신 분 같습니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이라면 아들도 영리하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셨겠죠. 가볍게 미색에 홀려서 남편과 아이가 있는 사람과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요.” 차진욱의 얼굴에 ‘어라, 요거 봐라?’ 하는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눈앞에 있는 젊은이는 예전의 강신희를 떠올리게 했다. 말솜씨도 좋거니와 강신희와 똑같이 날카로웠다. 죽어도 강여름이 차민욱을 꼬시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든다면 그것은 민욱의 품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말이었다. “아주 달변이군 그래. 그러나… 난 자네 같은 타입도 많이 봤거든. 차진욱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당연하죠. 차 회장님께서 스물 남짓한 나이였다면 제가 꽤나 특별해 보였을 테니 코 앞에서 수작을 부릴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성숙한 연세인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여자도 적잖이 보셨겠죠.” 여름이 공손하게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전 상관없습니다. 저는 회장님께 저를 마음에 담아달라고 온 게 아닙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서로에게 이익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 테니 이야기해보고 싶어 왔을 뿐입니다.” “FTT 얘기를 하는 건가?” 차진욱이 비꼬듯 싸늘하게 웃었다. “민우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FTT 따위는 안중에 없네. 당연히 손잡을 생각도 없어. 다들 알다시피 FTT는 얼마 못 버틸 거라서.” “FTT가 얼마 못 버틸 것이라는 소리를 하던 사람은 상반기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 되지 않아 FTT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일어섰지요.” 여름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회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외국계 은행을 경영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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