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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화

송영식이 냉랭하게 웃었다. ‘이래 놓고 비웃는 게 아니라고? 대놓고 인신공격한 주제에.’ “괜히 도발해서 남자로서 나의 존엄을 짓밟고 싶은가 본데 지금 바로 증명해 보일 수도 있어.” 송영식이 한 손으로 윤서의 어깨를 잡고 벽까지 밀어붙였다. 안 그래도 큰 송영식의 몸이 더 크게 느껴졌다. 엄청나게 힘이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기세로 압박해 오니 역시나 숨도 못 쉴 정도로 긴장되었다. 막 샤워를 마친 다음이라 몸에서는 은은한 비누 향기가 풍기고 있었다. 그러나 윤서가 쉽사리 지는 타입은 아니었다. 고개를 바짝 들고 초승달 눈을 하고 웃었다. “5개월 된 임산부에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덤비다가 애가 잘못되면 어쩌시게?” 모처럼 만에 용기를 내어 덤비려던 송영식은 순식간에 맥이 쭉 빠지면서 쭈그러들었다. “흥, 당신이 아무리 매섭게 군대도 두고 보라고. 내가 언젠가는 침대에 눕힐 거야.” 임윤서가 ‘쯧’하는 소리를 냈다. “애만 낳고 나면 내 실력이라면 1분 안에 당신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어.” “……” 송영식이 씩씩거리며 윤서를 노려보았다. 거의 윤서를 잡아먹을 듯한 시선이었다. ‘내가 임윤서를 침대에 눕히지 못하면 성을 간다. 조만간 내 팔 아래 누운 모습을 보게 될 거야.’ “비켜!” 윤서가 송영식을 밀어내며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에게 부비동염이 있는지 어떤지는 내가 잘 알아. 지금 한창 욕구가 폭발하는 나이라는 건 알겠어. 그러니 다른 상대를 알아봐. 나는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참다가 큰일 내겠어.” 표정을 보고 윤서가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송영식은 매우 속이 불편해졌다. “날 뭐로 보는 거야? 내가 주혁이인 줄 알아?” “친구를 그렇게 매도해서야 쓰겠어?” 윤서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전에는 백지안을 금이야 옥이야 하느라고 그랬다지만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 없잖아?” “그러고 나가서 함부로 휘두르고 다니다가는 집안에서 쫓겨날걸.” “그러면 몰래 해. 들키지만 않으면 되잖아.” 윤서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비밀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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