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8화
“뭘 하려는 거죠?”
최란은 갑자기 흥분해서 온 몸에 힘을 주고 벗어나려고 몸무림을 쳤다.
“입 다물고 얌전히 있으라고.”
뱅크가 최란을 걷어찼다.
“아드님에게 보내주려고 그래. 당신을 살리고 싶으면 아들은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아니면 당신은 죽는 거야.”
“추동현이 맞군. 날 이용해서 하준이를 협박하려는 거야. 꿈도 꾸지 마셔. 쓰는 수단마다 저열하기 그지 없네. 우리 FTT는 이제 겨우 재기에 성공했어. 나로 우리 식구와 회사를 협박하는 짓은 그만 둬. 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추동현이 원하는 대로는 안돼.”
그렇게 말하더니 최란은 어금니를 꽉 물더니 바닥에 머리를 찧었다. 곧 피가 흐르면서 최란은 기절했다.
“이런 젠장!”
뱅크의 입에서 욕이 튀어 나왔다. 바로 추동현에게 연락했다.
“이 멍청한 것들 사람 하나도 똑바로 감시 못해?”
추동현이 욕을 했다.
“지금은 상황이 어때?”
“바로 구급차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출혈이 심해서….”
“바로 의사를 보내지.”
추동현은 짜증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
한편 경찰서로 간 하준은 납치범이 보낸 최란의 사진을 받았다.
곧 전화가 울렸다. 저쪽에서는 목소리 변조기를 쓴 것이 확실했다.
“최하준, 어머니를 살리고 싶으면 당장 신제품 출시를 포기하고 신제품 데이터는 넘겨. 안 그랬다가는 내일 아침 네 엄마를 시체로 보게 될 게다.”
하준이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
“당신은 추동현이 어떤 인간인지 모르나? 추동현은 남의 개발 자료 도둑질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나? 우리나라 최고로 큰 회사라는 추신은 그저 남의 것 도둑질 작당이나 하는 곳이라고.”
“내가 누군지는 당신이 알 것 없고,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납치범이 야비하게 웃었다.
“물론, 당신 어머니가 죽기 전에는 내가 실컷 놀아드리지. 최하준 회장의 어머니라니, 색다른 재미가 있겠어.”
“이놈!”
하준이 눈을 부릅뜨고 핸들을 내리쳤다.
“어디까지 하는지 보고 싶으면 시험해 보시던가? 그런데 진짜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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