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7화
백지안과 시선을 마주친 백윤택은 얼른 목을 움츠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백지안은 바로 눈시울을 붉히며 그렁그렁한 눈으로 말을 건넸다.
“오빠. 그동안 어디 갔었어? 너무나 걱정했는데. 어디 다쳤어? 최하준이 협박한 거야?
하준이 바로 지적했다.
“백지안 씨, 언사에 주의해 주십시오. 비방으로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백윤택이 불안한 듯 떨면서 증인석에 앉자 하준이 질문했다.
“백윤택 씨, 본인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여러 차례 영하를 도와주고 수 차례 영하 그릅을 위해서 파트너를 찾아주기도 했었죠?”
백윤택이 덜덜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하준이 질문을 이어갔다.
“제 도움이 없었어도 영하 그룹이 오늘날까지 버틸 수 있었겠습니까?”
백윤택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하준이 다시 물었다.
“백윤택 씨의 여동생은 저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스티븐이 벌떡 일어섰다.
“이의있습니다. 백윤택은 제 의뢰인의 오빠일 뿐입니다. 개인 간의 비밀스러운 문제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제가 알기로 백윤택 씨와 최하준은 내내 관계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최하준의 증인이 되겠다니 증인을 협박한 정황이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습니다. 지금 증인의 몸 여기저기를 보시면 상처투성이 입니다.”
재판장이 인상을 찡그렸다. 방청석에서는 다들 귓속말을 하느라 웅성댔다.
백윤택이 돌연 큰소리로 외쳤다.
“아닙니다. 최하준은 저를 협박하지 않았습니다. 백지안의 악독함에 제가 나선 겁니다.”
백지안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울먹였다.
“오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내가 이것저것 해주지 않았다면 오빠는 여기에 이렇게 서 있을 수도 없었을 거야.”
하준이 피식 웃었다.
“이 세상 좋은 일은 모두 본인이 다하셨군요. 당시 백윤택 씨의 소사는 다 제가 변호를 맡았습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백윤택 씨는 지금 감옥에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백지안 씨는 오빠인 백윤택 씨를 이용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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