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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두 사람은 말하며 지하 차고를 향해 걸어갔다. 안윤아가 차키를 꺼내 이서현에게 차에 타라고 고개짓했다. “살고 있는 곳이 그래도 경성 고급 아파트인데 매년 관리비도 몇억이야. 악플러들이 들어온다는 건 말도 안 돼.” 차에 오른 이서현은 조수석에 앉았고 안윤아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집어 들더니 착용하고 시동을 걸어 번화가로 향했다. 반 시간 후, 마이바흐는 한 고깃집 앞에 안전하게 정차했다. 먼저 차에서 내린 안윤아가 주위를 경계하며 둘러보다 이상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이서현을 차에서 내리게 했다. 이 고깃집은 경성의 부잣집 도련님 몇 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경성 부잣집 자제들에게만 개방하고 있었다. 안에 있는 경비원들은 전부 훈련받은 인원들이어서 식당 안은 매우 안전했다. 안윤아가 이서현을 데리고 여기 온 것도 사람이 적고 보안 시스템이 좋아 악플러들이 미행해 소란 피우려고 해도 경비원들이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문을 열자 종업원이 예의 바른 미소와 함께 몸을 약간 숙여 이서현과 안윤아를 향해 공손히 인사했다. “아가씨, 예약하신 룸은 위층에 있습니다. 따라오세요.” 종업원이 웃으며 이서현과 안윤아를 안내하며 VIP 통로를 가리켰다. 두 사람은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배정받은 룸으로 향했다. 그 시각, 룸 안에는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주문한 고기가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지자 안윤아가 불판 위에 잘 익는 소고기를 먼저 올렸다. 흥이 난 이서현이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린 뒤, 자신의 계정을 이름으로 바꿨다. 이어 그녀는 과감히 인스타 화면을 벗어나 통화와 메시지의 99+도 신경 쓰지 않고 무심하게 핸드폰을 내려놓고 안윤아를 도와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았다. 음식 맛이 괜찮아서 이서현과 안윤아는 2시간을 먹고 나서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가게를 나섰다. 가게를 나서자 안윤아가 입구에 세워둔 마이바흐가 바로 보였다. 차에는 계란액, 썩은 채소 잎이 뿌려져 있었고 심지어 씻기 힘든 붉은 페인트도 칠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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