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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장

이시연은 재언 그룹 촬영이 시작되고 이틀이 지나서야 엘 타운하우스로 돌아와 짐을 챙겼고 마침 그곳에 있던 육성재는 고개를 들어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이시연임을 확인한 순간 덤덤한 미간이 온화함으로 물들며 손을 흔들었다. “이리 와봐.” 이시연은 고개를 갸웃하며 신나게 다가왔다. “삼촌, 왜 그래요?”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맑은 얼굴에 잠시 멈칫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 캐비닛에서 상자를 꺼냈다. “김정우가 전날 수리한 카메라를 보냈는데 문제없는지 확인해 봐.” 이 말을 들은 이시연은 보물을 보러 온 것처럼 눈빛이 더욱 빛나며 펄쩍 뛰었다. 꼼꼼히 확인한 후 일부러 측면에 눈에 잘 띄지 않는 ‘YSJ’ 알파벳을 살펴보니 그대로 있었다. 이시연은 눈을 깜빡였다가 금세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미소를 지으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나 테스트 샷을 찍었다.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며 남자를 향해 불렀다. “삼촌.”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자 고개를 든 남자의 갈색 눈동자에 외부인은 모르고 이시연만 아는 미소가 담겨 있어 그가 지금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찰칵. 소리와 함께 남자의 모습이 그녀의 손에 담겼다. “사진 정리하고 보여줄게요.” 육성재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탁자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삼촌 일 보세요. 전 옷 챙겨서 내일 오렌 엔터 촬영가야 해요. 삼촌이 준 드림 엔터 특별 초대장이 아니었으면 전 대표님이 이런 기회를 주지도 않았을 거예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는 이시연의 입꼬리가 올라갔고, 그녀의 밝은 피부는 빛에 반사되어 하얗고 투명하게 빛났다. 남자는 눈동자에 담긴 깊은 어둠을 감추기 위해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 서진이 오면 저택에 할머니 뵈러 가라고 말해줘. 형수님이 말해서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 반나절이 지나도 답장이 없네.” “네.” 대답을 마친 이시연은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 필요한 물건을 챙긴 뒤 돌아갔다. 노트북에서 주고받는 육성재와 김정우의 대화 기록도 모른 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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