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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95장

진모연은 도수영의 상황이 걱정되어 휴가를 내고 계속 화류계에 머물며 도수영을 지켜주려 했다. 하지만 고미란은 껌딱지처럼 진모연을 따라 아침부터 화류계에 찾아와 때리고 욕하면서 굳이 출근을 강요했다. 힘들어하는 도수영을 보며, 또 고미란 때문에 더 괴로워할까 봐 진모연은 어쩔 수 없이 출근했다. 진모연이 떠나자 임연아가 작은 상자를 들고 찾아왔다. 방금 고미란이 진모연을 붙잡고 급하게 떠나면서 문을 닫아주지 않았고, 또 도수영도 넋을 잃은 채로 있다 보니 당연히 문을 닫을 겨를도 없었다. 때마침 찾아온 임연아는 문을 떼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화류계의 오피스텔은 2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도수영은 위층의 작은 방에 있었다. 임연아는 방문을 열자마자 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초라한 도수영을 보았다. 도수영의 이마에 난 상처는 이미 진모연이 대충 처리했지만 몸에는 아직도 피가 많이 묻었고 옷도 갈아입지 않았다. 도수영의 모습은 초라해 보였다. 이런 도수영을 본 임연아의 입꼬리는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갔다. 하지만 오늘 자신이 온 목적을 생각하며 임연아는 얼굴을 찡그리고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려 했다. 임연아는 손에 든 상자를 꽉 껴안고 우아한 모습을 보였다. “언니, 겨우 하루 못 봤는데 왜 이 꼬락서니가 되었어?” 임연아는 천천히 도수영에게 다가가 땅강아지를 보는 것처럼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언니, 민준이가 죽어 슬프겠지만 몸도 돌봐야 해. 건강이 무너지면 여생이 더 힘들어져. 나와 현진 오빠도 슬퍼할 거야.” 도수영은 마음이 괴로워 임연아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내쫓았다. “임연아, 여기서 꺼져. 너를 보고싶지 않아!” “날 보고싶지 않다고?” 임연아는 화내지 않고 오히려 더 부드럽게 말했다. “언니, 나한테 민준이 소식이 있어. 날 보기 싫으면 설마 민준이 소식도 싫어?” 임연아의 깊은 뜻을 예리하게 알아차린 도수영은 바로 추궁했다. 임연아는 손에 들고 있던 작은 상자를 내밀었다. “언니, 내가 민준이를 데려왔어.” 임연아의 말을 들은 도수영은 그녀의 손에 있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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