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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34장

도수영은 민준이가 수술을 받는 것을 직접 지켜보고 싶었다. 도수영은 여러 번이나 간청했고 그 연구 기관에서는 그녀를 가엽게 여겨 결국 1억 4천만 원을 먼저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은행 카드에 불어난 돈 1억 4천만 원을 보면서 도수영은 날아갈 듯이 기뻤다. 진모연이 보내온 3천만 원과 통장의 돈까지 합하면 도합 1억 8천만 원이니, 죽기 전에 3천만 원만 더 모으면 민준이는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수영은 소울 클럽에 가서 술을 팔면 하룻밤에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들었다. 운이 좋게 통 큰 손님이라도 만나면 하룻밤에 5,6백만 원의 커미션을 받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이런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더 많은 경우에는 하룻밤에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 정도 밖에 벌지 못하지만 도수영에게는 좋은 장사였다. 도수영은 왼손 손가락이 절단된 상처에 약주를 발랐지만 상처는 여전히 곪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눈에 나지 않기 위해 도수영은 흰 장갑을 끼었다. 도수영은 소울 클럽에 면접을 보러 갔고 순조롭게 면접을 통과했다. 매니저는 도수영의 예쁘장한 얼굴을 보자마자 마치 어디 도망이라도 갈까 봐 두려운 것처럼 바로 오늘 밤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소울 클럽은 남원시 최고급 클럽 중 하나로서 클럽에서 술을 판매하는 아가씨들은 클럽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소울 클럽은 복고적 분위기의 감성 충만한 클럽이기에 도수영이 밤에 일할 때 입는 유니폼 또한 복고 스타일의 장밋빛 민소매 원피스였다. 원피스에는 금빛 무늬가 새겨져 있어서 얼핏 보기만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 원피스를 입으니 도수영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들었다. 부드럽고 애틋한 음악이 클럽 안에 울려 퍼지고, 깜빡이는 불빛이 번쩍이면서 황홀하고 사치스러운 밤생활이 시작되었다. 남원시의 부유한 사람들은 블루스 클럽이나 소울 클럽에서 사업 얘기를 나누거나 모임을 즐겨 가졌다. 많은 손님들은 문란한 클럽 생활에 물들지 않아서 아예 아가씨를 불러 시중을 받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클럽에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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