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장
“현진 씨 말이 다 맞아, 연아는 가장 깨끗한 사람이야. 깨끗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건 정말 천생연분이야! 연아 조금 있으면 오는 거지? 그럼 난 두 사람 방해되지 않게 갈게.”
“연아는 유산한 지 얼마 안 됐어, 지금 내가 건드리면 몸이 상할 거야.”
말하면서 유현진은 한 걸음 한 걸음 도수영 앞으로 걸어왔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한 도수영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마음으로는 더 이상 비현실적인 욕망이 없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의 말을 곰곰이 되새겨 보자 도수영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임연아가 막 유산을 했다는데, 사실 그녀도 유산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는 임연아 몸이 상할까 봐 걱정된다고 했는데, 그럼 도수영이 다치는 건 아무렇지 않고, 그녀는 아프지 않다는 건가?
맞다, 그의 마음속에 임연아는 보물이고 도수영은 한 포기 풀도 아니었다.
마음속 씁쓸함을 삼키며 도수영은 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현진 씨, 오늘 밤은 안 돼! 거짓말 아니고 나 정말 다쳤어, 몸이 정말 안 좋아.”
“왜? 임상준 때문에 지조라도 지키는 거야?!”
“도수영, 꿈 깨!”
말하는 사이에 유현진은 이미 도수영의 외투를 거칠게 벗겼다.
외투 안감은 이미 그녀 등과 붙어버려서 갑자기 거칠게 벗기자 피부가 뜯겨 나가는 것만 같았고, 도수영은 너무 아파서 영혼까지 덜덜 떨렸다.
도수영이 입술을 악물고 나서야 몸이 조금은 진정되었다.
그녀도 알고 있다. 그녀는 그를 거부할 자격이 없다는걸, 하지만 오늘은 정말 할 수 없었다.
“현진 씨 방금 한 말 다 맞아, 난 더러워, 그러니까 더 이상 날 건드리지 마!”
“난 더러워, 너무 더러워서 나조차도 혐오스러워! 내 더러움이 당신 같은 고귀한 몸을 더럽힐 수 있다고!”
도수영이 이렇게 거부하자 가뜩이나 화가 치밀어 오른 유현진이었는데, 지금 그녀가 임상준을 위해 지조를 지키려고 자신이 더럽다고 하는 걸 보니까 그는 더욱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순식간에 도수영의 어깨를 누르고 힘을 주었고, 그녀의 몸은 방안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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