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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한서준이 차였다는 소식에 이어, 그가 한밤중에 술에 취했다는 소식이 다시 한번 한성대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누구도 이 천재적인 인재이자, 캠퍼스의 스타가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몇몇 룸메이트가 이 소식을 이시아에게 보내자, 그녀는 그저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헤어진 것뿐인데, 한서준이 어떻게 자기 때문에 마음 아파하겠는가? 그러다 손혜정이 몰래 찍은 몇 장의 고화질 사진을 보내왔고, 사진 속 술병에 파묻힌 채 취해 있는 한서준을 본 이시아는 말이 없었다. 몇몇 룸메이트들이 잇달아 질문을 보냈다. [시아야, 네가 너희들 감정이 그리 깊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걔가 왜 이렇게 슬퍼하는 거야?” 이시아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괴고 한참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대담하게 추측했다. 아마도 장희주한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거겠지? 그렇지 않고는 그가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와 동시에 이토록 빠르게 확산되는 사진을 받은 사람 중에는 장희주도 있었다. 몇몇 친구들은 그녀에게 한서준과 싸운 게 아니냐고, 그래서 그가 이렇게 망가진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 사진들을 보며, 하루 종일 화나 있던 장희주는 드디어 화가 풀렸다. 그녀는 어제 한서준이 많이 지쳐 보였던 것을 떠올리며, 한서준의 말투가 조금 거칠었던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자기의 태도도 썩 좋지 않았고, 순간 감정이 치솟아 한서준을 몰아붙였으니, 술에 빠진 것도 무리가 아니다. 어쨌든 십여 년을 알고 지낸 사이였고, 장희주는 그가 모든 걸 혼자 꾹 참아내는 성격이라는 걸 알았기에, 한서준을 찾아가서 체면을 세워주려 했다. 그녀가 주소를 받아 급히 갔을 때, 한서준은 아직도 술을 한 잔 한 잔 들이키고 있었다. 몇몇 친구들이 옆에서 말리고 있었지만, 그는 한마디도 듣지 않고 머리를 숙인 채 술을 따랐다. 장희주가 온 것을 보고, 방 안의 사람들은 구세주를 만난 듯 그녀를 급히 맞아들였다. “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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