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장
“오늘 이시아 아가씨가 군영 저택에 오셨습니다. 도련님을 위해서 이시아 아가씨는 어르신께도 송민지 아가씨에 대한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있습니다. 만약 도련님도 이시아 아가씨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후에 결혼했을 때 누가 이시아 아가씨를 사모님으로 생각할까요? 다들 웃음거리로 생각할 겁니다.”
“배씨 가문 미래의 사모님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니요.”
“아무리 이씨 가문이 배씨 가문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명문가의 자제입니다. 외모나 집안이나 다 도련님과 어울립니다. 이시아 아가씨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사람으로서, 그분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사모님의 전적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두 분이 결혼하셨을 때, 도련님 아버님은 그 아이가 불쌍해서 곁에 두려고 했고 사모님도 그 아이를 가족처럼 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은혜도 모르고 도련님 아버님을 빼앗아 갔을 뿐만 아니라 몰래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사모님 자리에 오르려고 애를 썼습니다. 사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신 건지 잊으신 겁니까? 다 그 아이가 한 짓이라는 걸 아시잖아요!”
그때 배씨 가문은 강씨 가문과 혼약을 맺었다. 배정민과 강희연이 결혼한 지 3년도 되지 않았을 때, 배정민은 밖에서 열네 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를 데려왔다. 길 잃은 고아인데 후에 클럽으로 팔려갔다고 한다. 괴롭힘당하는 것을 본 배정민은 그 아이가 불쌍해서 데려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배정민은 자기보다 열한 살이나 어린 여자아이한테 마음을 주고 강희연과 이혼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미 성관계를 했지만 배씨 가문의 명성을 위해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배씨 가문이 이혼을 허락하지 않자 배정민은 강희연을 데리고 배씨 가문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다.
강희연은 그저 독수공방할 수밖에 없었다. 후에 배민훈을 데리고 전주에 가서 제사를 지낼 때 사고가 생겼다.
강희연은 그 화재에서 목숨을 잃었고 배민훈은 겨우 살아남았다.
강씨 가문의 백여 명 사람들이 죽은 사건이었다
이 비극은 이미 15년이나 지났다. 배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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