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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정말 괜찮아요, 오빠 저 보고 싶으면 제가 주말에 여기로 올게요. 오빠가 열쇠도 줬잖아요." 송민지는 정말 이곳에서 지내고 싶지 않았다, 배씨 가문 사람들과 그 어떤 연관도 가지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대책을 내세웠다. 아침을 먹은 뒤, 송민지는 가방을 메고 배민훈을 따라 뒷좌석에 앉았다. 학교로 가는 길에 송민지는 잠시 눈을 감았다, 배민훈은 그녀가 잠든 줄 알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만들었다. 잠이 오는 건 아니었지만 차멀미를 하는 습관을 고치기 힘들었다. 게다가 금방 아침까지 먹어 송민지는 괴로움에 토하고 싶어졌다. "불편해?" 배민훈이 백미러 속의 송민지가 눈을 뜨고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것을 보곤 뭔가 알아차린 듯 물었다. "네." 송민지가 힘없이 대답했다. "조금 천천히 갈게요." "네, 도련님." 기사에게 말한 배민훈이 다리를 내려놓았다. "이리 와." "신발 벗을까요? 오빠 차 더럽힐까 봐 걱정돼요." "괜찮아." 배민훈이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말했다. 송민지가 배민훈 다리에 눕자 배민훈이 그녀의 관자놀이를 마사지해 줬다. "이러면 좀 괜찮아?" "네, 배가 괴롭진 않아요." "조금만 버텨, 이제 곧 도착하니까." 송민지는 이제 확실히 많이 나아졌다, 학교에 다 도착해갈 때, 아직 반 시간이 남은 걸 보고 그녀가 말했다. "오빠, 차 여기에 세워주세요. 남은 길은 제가 걸어서 갈게요." "다른 사람이 보고 뭐라고 할까 봐 그래?" 배민훈이 콕 집어 말하자 송민지도 숨기지 않았다. "오빠 차가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이 보고 오해할까 봐 그래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빠가 제 오빠라는 거 몰라요. 그거 알았다간 저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올 거예요." "차 세워요." 송민지의 말을 배민훈이 말하자 차가 천천히 멈춰 섰다. "길조심하고." "금요일에 학교 끝나면 사람 보내서 너 데리러 오라고 할게." 송민지는 멈칫했다, 금요일에 학교가 끝나면 가겠다고 한 건 그냥 한 소리였는데 배민훈이 그걸 마음에 두고 있었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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