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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장

“그냥 가려고?” 그 말에 송민지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또 뭘 원해?” 기성태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주머니에서 흰 손수건을 꺼냈다. “이리 와서 닦아.” 송민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옆에는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녀를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기성태는 학교에서 미친놈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모두가 그를 피했다. 오늘은 나쁜 일이 잇달아 발생했다... 송민지는 주머니에서 휴지 한 뭉치를 꺼내 천천히 쪼그리고 앉아 기성태의 신발에 묻은 물을 깨끗하게 닦았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학생들은 모두 충격에 빠진 표정이었다. 기성태는 길게 째진 눈을 내리깔고 송민지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 송민지는 다 닦은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어나서 곧장 떠났다. “이거... 성태가 지나친 거 아니야? 쟤가 또 가서 이르면 어떡해?” 그러나 기성태는 얇은 입꼬리를 올리며 조롱하듯 웃었다. 그 하얀 머리칼이 그를 더욱 냉혈해 보이게 만들었다. 갑자기 기성태가 물었다. “쟤 남자 친구 있어?” “있어. 성태야, 저번에 너한테 말했던 주익현이야. 평범한 외모에 공부만 잘해. 그런데 송민지의 오빠가 연애를 못 하게 해서 여기로 전학 온 거야.” “그리고 송민지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주익현이랑 같은 대학교에 가려고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 “젠장. 주익현 그 자식 운도 좋네. 송민지는 주익현 어디가 마음에 든 거야?” “나한테 저렇게 예쁜 여자 친구가 있으면 매일 잘해줄 텐데. A f대 그까짓 거 돈만 내면 가는 거 아니야? 왜 이렇게 열심히 해?” A대는 서울시 내의 시민에게만 관대한 입학 정책을 적용하기 때문에 외지인처럼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송민지의 등록 주소가 여전히 목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의대 지원 정책에 따라 송민지는 이 학교의 모든 사람들보다 10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입학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모두가 주익현처럼 공부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진 않았지만 송민지는 그처럼 되고 싶었다... 그래야 당당하게 주익현과 만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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