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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갑작스러운 브레이크에 송민지의 몸이 앞으로 쏠렸다. 이때도 이시아는 잊지 않고 그녀를 부축하며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괜찮아?” 송민지의 주의력은 전부 자동차 앞을 막아선 사람에게 있었다. 익숙한 느낌과 함께 지난번에 자기한테 부딪힌 그 남자애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시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 내려가서 무슨 일인지 보고와.” “네, 사모님.” 기사는 곧바로 안전벨트를 풀었다. 기사가 내리려고 하자 남자애는 힘껏 손에 있는 돌멩이를 던져왔다. 그리고 바로 돌아서서 길가에 있는 숲 속으로 도망가서 얼마 안 지나 바로 사라져 버렸다. “사모님, 사라졌습니다.” “됐어, 민지 학교 가는 거 늦으면 안 돼.” 이시아는 송민지의 손을 잡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많이 놀랐어?” 송민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아요.” 그녀는 자기의 손을 빼냈다. 송민지는 이시아의 눈빛에서 놀라움과 불안함을 발견했는데 마치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대체 뭘 무서워하고 있는걸가? 그 남자애 때문에? “언니, 아까 그 남자애, 혹시 알아요?” 그녀가 물어보자 이시아의 안색이 갑자기 하얘졌다. 하지만 바로 다시 회복하고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니, 몰라. 사람 잘 못 본 것 같은데.” 그런가? 송민지는 생각했다. 어차피 남의 일을 상대하기 귀찮다고. 그 아이가 D시에 있다니. 그는 진짜 훈이네 아이일가? 이시아는 가는 길 내내 불안했다. 송민지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랑 인사도 안 하고 차에서 내렸다. 교실에 들어가자 다행히 어제와 같은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다. 괜히 매를 맞은 게 아니었다. 하지만 송민지가 숨기려고 숨겨질 수 있는 게 아닌 일이 있었다. 송민지가 물 뜨러 가려고 했던 3층에 있는 휴게실의 정수기는 이미 기성태네 애들한테 점령을 당했다. 송민지는 그들을 피해 다니려고 어쩔 수 없이 위층으로 올라갔다. 마침 2층을 지나가는 중 문이 열리고 기성태가 허진의 허리를 끌어안고 장난을 치면서 걸어 나왔다. “잠깐만 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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