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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장

기성태는 대오리를 집어 들었고 막아낼 수 없었던 허진은 아예 고개를 돌렸다, 송민지는 말없이 기성태의 채찍질을 받아냈다. 기성태는 기씨가문에서 벌을 그대로 송민지에게 돌려줬다. 송민지는 상반신 전체가 아픔을 넘어서 마비되었고 이제는 화르르 타오르는 따끔한 통증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것 같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 도련님의 일에 감히 토를 달지 못했다. 다들 기성태가 미친놈인걸 잘 알고 있었다. 전에는 한 명을 입원시킬 정도로 때려서 합의금을 물었는데 그 장면은 너무 잔인했다. 그에 비하면 송민지가 받아낸 상처는 가벼운 편이었다. 양호실 선생님은 걱정스러워하며 그녀를 부축했다. “민지 아가씨, 괜찮으세요?” 송민지는 너무 아픈 나머지 입술이 하얘지고 제대로 서있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소리 한 번 안 지르고 앞에 서있는 기성태를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흥분의 기색이 역력했다. 기성태는 혈색이 도는듯한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참는 건 잘하네.” 송민지는 핸드폰을 들었다. “방금 한 대화는 다 녹음을 했어, 배민훈이 오늘 있었던 일을 모르게 해. 일은 끝난 거야.” 양호실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쫓아가서 말했다. “민지 아가씨, 일단 상처 처리해 드릴게요.” 송민지는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와 눈빛들을 외면한 채 양호실을 떠났다. 허진은 조마조마하며 주먹을 쥐었다. 감히 기성태보 자기를 때리라고 하다니, 송민지도 만만치 않게 미친 것 같았다. “성태 형님, 아무리 그래도 여잔데, 이렇게 하는 건 조금 지나친 거 아닐까요?” 기성태는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하게 웃었다.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눈밑에는 음침한 장난기가 보였다. “아니면 네가 대신 맞아주던가.” 송민지의 편을 들어주던 사람은 곧바로 말이 없어졌다. “여보, 많이 놀랐어?” “기성태, 내가 때리지는 말라고 했지. 왜 말을 안 들어?” 기성태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가면 허진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배민훈은 허진에게 학교에서 송민지의 일거 일투족을 다 감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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