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장
송민지는 배민훈한테 백초당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배민훈이 백초당을 구매한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4억은 큰 액수였기에 배민훈은 최선 다해 주익현을 도와준 셈이었다. 만약 송민지가 배민훈한테 주익현을 도와달라고 한다면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인생은 각자의 운명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송민지는 전생에서 주익현의 삶에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익현은 한 그룹의 일인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송민지는 이번 생에 자신의 선택으로 하여 주익현한테 폐를 끼칠까 봐 걱정되었다.
‘내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일 수도 있어.’
배민훈이 송민지를 위해 명태찜을 만들었다. 송민지는 곁에서 보기만 했고 배민훈이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평소와 다른 매력을 뽐냈다.
배민훈은 송민지가 다쳐서 직접 요리한 것이지, 아니라면 주방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생각해?”
송민지는 발끝만 쳐다보고 있다가 배민훈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배민훈은 가시가 없는 부분의 고기를 집어 송민지의 입에 넣어주었다.
“어때?”
송민지는 어색하게 웃더니 말했다.
“맛있어요.”
배민훈은 고기를 집어 먹어보았다. 송민지는 멈칫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썼던 젓가락인데... 그리고 화해했지만 이상하게 오빠랑 있으면 숨이 턱턱 막혀. 왜 이럴까? 나도 잘 모르겠어.’
“많이 먹고 오늘은 푹 자.”
“알겠어요, 오빠.”
“이제는 다시 학교에 가야지.”
송민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밥을 먹다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저... 이미 자퇴 신청을 했어요.”
송민지는 배민훈을 쳐다보지 못했다.
“그래. 학교 쪽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송민지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제가 힘들어할 때 항상 나서주잖아요.”
“네가 여름 캠프에 가기 싫다고 했잖아. 차라리 잘 됐어. 오빠랑 같이 집에 있자.”
배민훈이 송민지한테 반찬을 집어주었다.
“그래요.”
송민지가 군영 저택에 남아있으려는 건 주익현이 송민지한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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