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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장

“민주 씨, 오늘날이 맑았으니 나가서 걸을까요? 대표님께서 외출하실 때 예쁜 옷을 사러 나가실 수 있도록 쇼핑 카드를 남겨 두었어요.” “꺼져, 시끄러워 죽겠어, 자게 내버려 둬!” “민지 씨, 계속 침대에 누워 있으면 기가 빠지니 일어나서 산책하세요. 대표님께서 얼굴의 상처를 치료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따가 성택연 선생님께서 집에 와서 상처에 약을 갈아줄 테니 옷을 갈아입으세요.” “나가!” “침대 옆에 옷을 놓았어요. 민지 씨, 꼭 갈아입으세요.” 성택연이 왔을 때는 밤낮없이 자는 송민지 대신 만취한 송민지를 보았다. 두 사람이 문을 밀고 들어가 보니 술 냄새가 코를 찔렀고 송민지는 침대에 엎드린 채 손에 술을 들고 있었다. 의사라면 음주를 가장 거리껴 했기에 성택연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민훈아, 가정 교육을 잘 해야겠어. 이제 시아랑 아이를 낳은 후 그 아이도 민지와 같다면 골치 아플걸.” 눈빛이 차가워진 배민훈은 쌀쌀하게 하인을 호통쳤다. “지켜보라고 했는데 어찌 된 일이야?” 장선경은 말을 더듬거렸다. “저도... 저도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대표님, 제가 아가씨를 지켜주지 못했어요.” 술에 취해 잠자리에 들었던 송민지는 귓가에서 떠드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어렴풋이 눈을 떴다. 여광으로 희미한 그림자를 보자 벌떡 일어서서 물었다. “다... 당신들은 왜 왔어요?” “나 혼자만 마시지 말고 같이 마셔요. 이 술은... 꽤 괜찮아요.” 성택연은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술병의 라벨을 똑똑히 보았다. “안목이 있어! 87년 라피트는 전 세계에 세 병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깝지도 않나 봐? 이렇게 비싼 술을 마시게 하다니!” 배민훈은 성큼성큼 다가가 송민지 손에 든 술병을 낚아챘다. “군영 저택에 있는 모든 술을 특별 잠가 버려. 앞으로 내가 민지 손에 술병이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장선경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술을 받았다. “네, 대표님.” 이때 성택연이 말했다. “멀쩡한 아가씨가 의기소침해졌어. 이게 바로 네가 열애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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