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알겠습니다, 성 선생님.”
성택연은 다시 그와 대화를 나누려 했다.
“젊은이, 그 소녀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성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니 친남매 같지는 않네요.”
주익현은 그 10만 원을 받아 들고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주익현은 병실로 돌아와 보온 용기에서 죽을 꺼냈다.
“주익현, 난 네가 날 버린 줄 알았어.”
“일단 밥부터 먹자. 내가 죽을 끓였어.”
그녀는 손발이 불편했기에 주익현이 숟가락으로 그녀를 먹여주었다. 부상당한 송민지는 매우 순종적이었다. 두 사람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주익현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
“... 나랑 같이 갈래?”
성택연은 약 두 통을 들고 병실로 들어가려다가 이 대화를 듣고 문밖에서 멈췄다.
송민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갈래. 네가 어디를 가든, 난 함께할 거야.”
“나 청주로 돌아가려고 해. 그곳은 서울에 비해 교육 여건이 좋지 않아. 그래도 괜찮다면... 나와 함께 갈래?”
“나... 괜찮아...”
송민지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사실, 아까 네가 인사도 없이 나갔을 때 정말 무서웠어. 네가 날 버릴까 봐 무서웠어. 주익현... 난 군영 저택으로 돌아가기 싫어. 네 옆에 있고 싶어.”
“뭐든지 할게. 학교에 안 가도 돼. 힘들고 지쳐도 상관없어. 네 집에서 공짜로 밥을 먹지 않을 거야. 내가 돈을 벌 거야.”
주익현은 그릇을 내려놓고 휴지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좋아, 네가 회복되면 데리고 떠날게.”
“응.”
‘민훈이가 옆에 두고 돌보던 사람 아니었나? 그런데 왜 다른 사람과 함께 가려고 하지? 하,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이걸 민훈이에게 말해야 하나? 아니, 그들 사이의 일에 괜히 끼어들지 말자. 괜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송민지가 병원에 있는 동안 주익현은 이미 집을 팔고 나머지 돈도 받았다.
그들은 송민지가 퇴원한 지 일주일 후에 떠났다.
건설 현장의 사고는 누군가 실수로 나무판자를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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