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장
“하지만 시아 아가씨는 이미 큰 도련님을 찾아갔어요.”
이주림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시아는 정말 너무 마음이 약해. 이런 성격 때문에 민훈이를 휘어잡을 수 없는 거야. 시아가 조금만 더 이기적이고 강경한 수단을 썼더라면, 민훈이가 밖에서 이렇게 많은 여자를 두진 않았을 거야.”
“어린 소녀뿐만 아니라 배연지도 있어... 앞으로는 더 많아질 거야!”
안지민은 말하고 싶어 망설였다.
“할머님,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뭐든 말해!”
안지민이 말했다.
“저는 본가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들었어요. 예전에 배연지와 큰 도련님이 한동안 만났았고, 나중에 배연지가 떠난 이유가... 큰 도련님의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라고요.”
이주림은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 뭐라고!”
“이게 언제 있었던 일이야! 왜 이제야 말하는 거야?”
이에 안지민은 대답했다.
“큰 도련님이 막 돌아왔을 때였어요...”
“어처구니없어! 이건 정말 어처구니없어!”
강희연이 사고를 당하고 배민훈도 실종되었을 때, 배정민은 허가영과 함께 집에 들어왔는데 아이 하나를 데리고 왔었다. 입양한 아이라고 말했지만,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도 허가영이 낳은 아이였다. 아이의 눈매는 완전히 허가영의 여우 같은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다.
배민훈은 25세에 집에 돌아왔고, 그때는 아직 정식으로 권력을 잡지 않았다. 누가 알겠어요...
그들이 이렇게 깊이 숨기고 있을 줄은!
이런 더러운 일이 알려지면, 배씨 가문 전체가 외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민훈이는? 그는 숨겨진 아이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안지민이 말했다.
“큰 도련님은 모를 거예요. 큰 도련님이 둘째 도련님에게서 회사를 넘겨받은 이후로 그녀를 내쫓았거든요.”
“아마도 그때 생긴 아이일 거예요.”
안지민이 말한 둘째 도련님은 예전에 내연녀가 다른 남자와 도망친 후 배씨 가문에 남겨진 버려진 아이였다. 함께 남겨진 편지 한 장도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아이가 불쌍해서 그를 남기기로 했다.
혈연상으로는 배정민의 동생이었지만 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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