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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장

남자의 어깨에 손이 닿기도 전, 강력한 힘이 그녀를 끌어당겼다. 송민지는 미처 반응하지도 못했다. 그녀가 힘없이 쓰러지자 남자가 그녀의 등을 받쳐줬다. 깜짝 놀란 송민지는 살기를 가득 품은 남자의 눈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녀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까지. 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지가 바닥에 떨어지고 나서야 송민지는 정신을 차렸다. "오, 오빠..." 방금 전, 배민훈이 보였던 서늘한 눈빛을 송민지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네가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온 거야?" 배민훈이 그제야 손을 풀더니 자세를 바꿔 송민지를 자신의 다리에 앉혔다. 송민지는 이 자세가 어색했다,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민훈이 송민지의 허리를 고정한 탓에 그녀는 도망갈 수 없었다. 송민지는 그가 일부러 이러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았던 송민지가 옆으로 허리를 굽혀 바닥에 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들더니 약을 꺼냈다. "고 비서님이 오빠 머리 아프다고 하면서 약 사다 달라고 하셨어." "오빠, 또 담배 피우고 술 마셔? 전에 의사가 이런 게 두통을 유발한다고 했잖아. 자꾸 약 먹는 거 몸에 안 좋아." 송민지가 말을 하며 약을 꺼내 그에게 건네줬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배민훈이 웃었다. "요즘 왜 이렇게 얌전해?" 배민훈이 약을 삼키는 모습을 본 송민지가 핑계를 찾아 일어나려고 했다. "내가 물 가져올게." 하지만 배민훈은 여전히 손을 놓지 않았다. "필요 없어." "학교에서 여기까지 차를 타고 와도 몇십분이 걸릴 텐데, 그리고 지금은 수업 시간인 걸로 아는데." 그 말을 들은 송민지가 멈칫했다. "고 비서님이 전화했을 때, 마침 수업 시작했거든. 고 비서님은 수업 끝나고 오라고 했는데 내가 오빠 걱정되서." 그 말을 들은 배민훈이 생각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가 수업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해 더 이상 뭐라고 하지 않았다. "오빠, 여기가 오빠 사무실이야? 나 구경해도 돼? 나 좀 있다 갈게." 배민훈의 손이 풀리자 송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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