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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지선욱은 일주일 후에 경운시로 돌아왔고 온유나에게 줄 선물도 챙겨왔다. “진짜 출장을 간 건지 놀러 간 건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데요?” 온유나는 손에 들린 선물 상자를 지선욱의 앞에서 열었다. 상자 안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장식품이 들어 있었다. “내 일이 원래 이래요. 놀기만 하고 배운 것도 없다고 말해도 돼요.” 지선욱은 능청스럽게 진실인 척 말했다. 만약 지선욱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었다면 온유나는 지선욱이 하는 말을 믿었을 지도 모른다. “우리 집안에 관한 일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아직 말해주지 않았어요.” 빙빙 돌려 말하는 법이 없는 온유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지선욱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비스듬히 기댔다. “말해 줄 건데, 먼저 밥부터 먹으면 안 돼요? 15시간 비행하면서 먹은 기내식이 더럽게 맛없어서 대충 배를 채웠다고요.” 온유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꾸했다. “알았어요. 밥 먹으러 가요.” 온유나는 임성준의 계열사 소유인 프라이빗 레스토랑으로 지선욱을 데려갔다. “유나 씨는 먹을 줄 안다니까.” 레스토랑 이름을 본 지선욱이 일부러 농담을 했다. 온유나는 지선욱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럼요. 저도 재벌 집 딸이거든요.” “그렇네요. 앞으로 유나 씨와 자주 밥 먹으러 나와야겠어요. 그래야 유나 씨가 맛있는 걸 많이 먹게 해주지 않겠어요?” 온유나는 지선욱을 데리고 전용 룸 안으로 들어갔다. “선욱 씨가 내가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전 괜찮아요.” 지선욱이 대꾸했다. “잘 먹는 건 복이에요.” “많이 먹으면 살쪄요.” 온유나는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는 패드를 지선욱에게 건네주었다. “요즘 여자들은 몸매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요.” “전 아름다움이란 아주 주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움은 스스로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방식인데 다른 사람들이 정한 기준에 맞춘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여기는 건 다 달라요. 난 다른 사람의 생각에 맞춰 사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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