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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그런데 나중에 물에 뭔가 빠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들렸고 그걸 의아하게 여긴 남편이 일어나서 강가로 가 봤어요. 배에서 아이 두 명이 강 한가운데에 떨어졌더라고요.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끌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구명 튜브를 던져주자고 생각했어요. 그때 갑자기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배에서 나타나 저희는 겁을 먹었죠. 몇 분 후, 그 배가 떠나고 나서야 우리는 두 아이에게 구명 튜브를 던져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물에서 구해냈는데 남자아이는 물속에서 어디 머리를 부딪힌 건지 피를 흘리고 있었고 여자아이는 기진맥진해서 숨을 헐떡였어요. 신분을 알 수 없는 아이들이라 저희 집에 피해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함부로 집에 데려가지 못했죠. 심사숙고 끝에 우리는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그날 경찰차 여러 대가 왔고 나중에는 고급 외제차들이 잔뜩 왔어요. 아마 두 아이의 부모님이었겠죠. 두 아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뒤 저희는 경찰에 협조해서 녹취록을 작성하고 이튿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정리를 하던 중에 지금 제가 손에 들고 있는 평안 자물쇠를 주웠고요. 한눈에 봐도 귀중한 물건처럼 보여서 늘 몸에 지니고 있었어요. 그날 이후로 누군가 저희 가족들에게 해코지를 하러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튿날 아침 이사를 갔고 다시는 그곳에 발도 들이지 않았어요. 어제 손자가 인터넷을 보고 제가 말해줬던 이야기를 떠올려 지금 이 영상을 찍게 됐어요. 당시 남자아이를 구한 사람은 온유나라는 여자아이예요. 제가 증인이고 이 평안 자물쇠가 가장 확실한 증거예요.] 영상이 공개되자 하은별의 거짓말은 자연스럽게 폭로되었다. 온유나도 강에 빠졌다가 구해진 곳으로 다시 돌아가 사람을 찾았지만 그때 끝내 찾아내지 못했었다. 당시 구명 튜브를 던져줬던 은인들을 다시 만나게 되자 온유나는 마음이 흔들렸다. 온유나는 이경순의 손자에게 연락해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주소를 알아냈다. 이선아에게 선물을 준비시킨 온유나는 이튿날 아침 영상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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