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장

[일단, 하은별이 게재한 동영상에서 말한 내용과 그 내용들이 과연 사실인지에 대하여 분석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하은별은 자신을 폭로한 온유나 씨를 저격했고 온유나 씨한테 극악무도한 이미지를 씌웠습니다. 그녀는 온유나가 성우진의 은인인 자기를 싫어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얘기했죠. 하지만, 성진그룹의 대표인 성우진 대표님께서 이미 입장을 공개 발표했죠. 하은별은 가짜였습니다. 그러니까 하은별은 사건의 실체를 알지 못하는 누리꾼들의 사랑을 방패 삼아 자기를 위해 싸워주길 바랐죠.] [둘째, 하은별은 3년 전 의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교통사고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그녀는 초점이 다른 데로 향해있고 수시로 코를 만졌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처음에는 힘겹게 이 얘기를 꺼내는 척하다가 다시 온유나 씨를 죄인으로 만들었죠. 하지만 3년 전 온유나 씨는 경운시에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온유나 씨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시기였죠.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사건을 덧붙이자면 당시 온유나 씨가 실종하기 전 경운시 교외에 위치해있던 성우진 대표의 별장에 화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누군가 그곳에서 온유나 씨를 목격했다고 진술했었죠. 나중에 다시 돌아온 온유나 씨의 팔에는 선명한 화상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 화재의 피해자 아닐까요?] [의료조건이 가장 좋은 드림국에서도 화상을 치료하려면 최소 1년 반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하은별의 말 대로 온유나 씨가 살인청탁을 하려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다들 무슨 말인지 알겠죠?[ [셋째, 하은별은 온유나 씨한테서 아무것도 빼앗은 적이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은별은 그냥 성우진 대표와 같이 자라고 좋아했을 뿐이라고 말했죠. 좋아하는 건 죄가 아니지만 그 빌미로 사람을 괴롭히면 잘못된 겁니다. 성씨 가문에 온 후로부터 하은별은 자기가 온유나 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 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