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원래도 아름다웠던 그녀가 이 순간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이었다.
그 모습에 수많은 미인을 봐온 지선욱마저도 잠시 넋을 놓고 말았다.
“선욱 씨, 이제 주문해도 될까요?”
이때 온유나가 메뉴판을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따가 또 일이 있어서요.”
그제야 지선욱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죄송해요. 아름다운 분과 식사하다 보니 잠시 넋을 잃었네요.”
그러자 온유나는 대범하게 웃으며 얼굴 한 번 붉히지 않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마워요. 이런 말 자주 듣지만, 그래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네요.”
지선욱은 그녀의 반응에 조금 놀랐다.
사실 이런 여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온유나는 거의 말이 없는 반면 지선욱은 입담이 좋은 편이라 온유나는 그가 묻는 말에 대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며칠 전에 클로에와 신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유나 씨가 보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클로에는 온유희의 영어 이름이었다.
그러자 온유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음 영화가 아트버스터라 보석이 필요해요.”
지선욱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나 씨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필요한 건 다 있어요.”
“앞으로 필요힌 일이 생기면 꼭 말씀드릴게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음식이 나오고 나서 두 사람은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분위기는 한층 더 부드러워졌다.
사실 온유나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 중 하나는 방금 지선욱이 한 말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확실히 보석을 제공해 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 최적의 인물이 바로 지선욱이었다.
그의 손에는 온유희조차 없는 보석들이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많아졌고 온유나는 그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아 전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대할 수 있었다.
그 후 저녁 식사를 마친 온유희가 온유나를 데리러 식당에 왔다가, 의도치 않게 성난 얼굴의 성우진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온유나와 지선욱이 있는 방향을 매섭게 쳐다보고 있었다.
“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