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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84장

"이틀 동안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해요. 감염될 수 있거든요." [고마워요. 김 선생님] "그렇게 예의 안 차려도 돼요." 김찬혁은 약상자를 정리하며 옆에 놓인 얼음주머니를 흘깃 보았다. "이건 이제 쓰지 마요. 부기 빼는 데는 도움이 되긴 하는데, 외상이 있으니까요." 온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도 그저 통증을 가라앉히려고 얼음주머니를 사용했을 뿐인데, 이제 연고를 바르고 나니 얼굴의 화끈거림이 가라앉아 통증도 많이 줄어, 더 이상 얼음주머니는 필요 없었다. "근데 어쩌다가 다친 거예요?" 온세라는 고개를 저었다. [별일 아니에요. 제가 실수로 그랬어요.] 꽤 늦은 시간인 데다 김찬혁은 이미 온세라의 방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이번에는 최서진이 부른 것이었지만, 온세라는 김찬혁을 더 이상 붙잡아 둘 수 없었다. 온세라가 시계를 보는 것을 보고, 김찬혁은 자신이 나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얼른 쉬어요. 난 이만 나가볼게요." 온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찬혁이 방으로 돌아가는 중, 최서진의 서재 앞을 지나쳤다. 고의인지 아닌지, 평소와 달리 서재 문이 열려 있었고, 최서진은 책상 뒤에 앉아서 서류를 보고 있었다. 김찬혁은 문 앞에 서서 문을 살짝 두드렸고 최서진이 고개를 들자 말을 건넸다. "형, 세라 씨 상처 큰 문제는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요." "고맙다." 최서진은 김찬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세라 씨가 아니라 형수님이라고 불러야지." 김찬혁은 약상자를 든 손을 약간 움켜쥐며 진지하게 말했다. "형, 형은 나한테 이럴 게 아니라 세라 씨한테 더 신경 써요." "그건 우리 문제니까 너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최서진은 다시 서류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나갈 때 문 좀 닫아줘." 김찬혁의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화가 났지만, 김찬혁은 여전히 이성을 잃지 않았다. 이게 바로 최서진과 김찬혁이 가장 합이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문밖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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