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장
“조심해요!”
비서가 비틀거렸다. 온세라가 반응이 빠르지 않았다면 비서는 조명에 부딪혔을 것이고 그 후과는 상상하기조차 싫었다.
“괜찮아요?”
화들짝 놀란 비서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크리스, 고마워요.”
비서를 밀친 여자는 얍삽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쌤통이에요.’
이렇게 말하더니 의자를 가지고 가려 했다.
온세라는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비서가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었다.
“거기 서요.”
앳되어 보이는 여자가 미간을 찌푸렸다.
“왜요?”
“사과해요.”
“뭐라고요?”
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왜 사과해요? 내가 오히려 사과받아야죠. 우리 미라 언니 물건을 건드렸는데.”
“첫째, 의자에 이름이라도 쓰여 있나요? 이 의자 집에서 가져왔어요?”
“그게...”
여자가 이를 악물더니 말했다.
“이 의자 지금까지 쭉 미라 언니가 앉았어요. 방송국에서 왔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우리 미라 언니가 누군지 몰라요? 건강 관련 칼럼에서 제일 인기 많은 의사라고요.”
온세라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둘째, 아무리 이름을 써놓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을 밀치는 건 아니죠.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 만약에 어디 부딪치기라도 했으면 책임질 수 있어요?”
“억지 부리지 마요.”
여자가 언짢은 표정으로 쏘아보며 말했다.
“더는 말하기도 싫네요. 미라 언니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한 걸음만 움직여봐요. 고의 치상으로 고소할 테니까.”
여자의 표정이 변했다.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촬영장에 지금 언니 소리로 꽉 찼어. 말문이 트이니까 이제는 인턴 하나도 거슬리는 거야? 왜 애먼 사람을 잡고 그래?”
생각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온미라는 KCN 방송국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한 건강 전문가라 매주 이 시간에 방송 녹화가 있었다.
온세라는 마침 오늘 최정 제약회사 양산에 관해 중요한 인터뷰 초대 있어 KCN으로 온 것이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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