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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47장

이 말을 뒤로 고세인은 더는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비상계단 문에서 미끄러져 바닥으로 쓰러졌다. 어여쁜 얼굴은 어느새 핏기 없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어지러운 게 틀림없었다. “여기 피가 있어요.” “위쪽이에요.” 아래층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가 떨어지는 고세인의 옷소매를 보고 온세라는 다른 걸 신경 쓸 새 없이 치맛자락을 뜯어 팔에 난 상처를 임시 지혈하고는 그녀를 부축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여기서 핏자국이 끊겼어요.” “그럼 아직 이 층에 있는 게 분명해.” “얼른 가요. 절대 도망가게 해서는 안 돼요.” 아래층에서 비상계단 문이 여닫히는 소리를 듣고 온세라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렇게 한참 동안 마음을 추스른 온세라는 얼른 고세인을 안고 자기 방으로 향했다. 온세라는 고세인을 욕실로 데려가 외투를 벗기고 상처를 살펴보려 했지만 고세인이 이를 말렸다. 온세라를 경계하는 듯한 고세인의 눈빛에 온세라가 뭔가 설명하려는데 고세인이 이렇게 말했다. “심안희, 심안희 찾아가면 돼요...” 화들짝 놀란 온세라의 눈빛이 요동쳤다. 그때 밖에서 요란한 발소리가 들렸다. “표 대표님, 이 방만 남았습니다. 그 여자 여기로 튄 게 틀림없어요.” “시끄러워. 여긴 최 대표님 방이야.” “괜찮아요. 그렇게 의심되면 안에 들어가서 조사해 보면 되잖아요.” 최서진의 말에 온세라는 심장이 철렁했다. 고개를 숙여 피투성이가 된 옷을 보고는 얼른 욕실 문을 안에서 잠갔다. “세라야...” 바깥에서 최서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위트 룸의 다른 방과 옷장은 전부 찾아봤지만 그들이 원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대표님, 데려온 여자분은 어디 계시나요?” 쏴. 물소리가 욕실에서 전해졌다. 남은 건 안방의 욕실밖에 없었다. 최서진이 한 걸음 한 걸음 그쪽으로 다가가더니 큰 손으로 문고리를 힘껏 돌렸지만 돌려지지 않았다. “세라야, 안에 있어?” 온세라는 벙어리라 안에 있든 없든 그렇게 빨리 대답할 수는 없었다. 탈칵. 욕실 문을 힘으로 딴 최서진이 강제로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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