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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43장

온세라는 과일을 깎아서 쟁반에 들고 서재 문 밖에 서서 맹효연과 최서진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트럭 기사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신호 위반을 했대요. 숙모님께서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그대로 트럭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언제 발생한 일이야?” “새벽 1시 쯤입니다.” “숙모님이 새벽 1시에 운전해서 외출했다고?” “공항으로 가던 길이랍니다.” “...” “삼촌이 국내를 포기하고 숙모를 먼저 외국으로 피신시키려고 한거야?” “아마 대표님 생각이 맞을 겁니다.” 쟁반을 든 온세라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최진산과 최서진의 사이는 계속 좋지 않았는데 최지아의 일로 인해 더욱 나빠졌다. 최진산은 사실 사업을 할 재량이 되지 못했는데 그런 그가 아내와 자식은 끔찍이도 사랑했다. 만약 둘째 숙모의 사고가 누군가 꾸민 일이라면 최서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다. 하지만 온세라가 지금까지 듣기로 이번 일은 최서진과 무관한 것 같았다. 한참 정신이 팔렸을 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최서진이 모습을 드러내며 차가운 눈빛으로 온세라를 향해 물었다. “여기서 뭐해?” 온세라는 멈칫하다가 얼른 손에 든 쟁반을 쳐들었고 최서진이 경계를 늦추며 말했다. “됐어. 나 지금 급한 일 있어서 나가야 하니까 얌전히 호텔에 있어. 어디 다니지 말고.” 온세라는 고개를 끄덕였고 최서진은 맹효연을 데리고 떠났다. 최서진이 나가고 나서 온세라는 과일이 든 쟁반을 내려놓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소파에 앉았다.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었다. “둘째 삼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병원 안치실에서 온미라가 최진산을 위로했다. “혼자 있고 싶구나. 다들 나가줘.” 최진산은 안색이 좋지 못했다. 특히 온미라를 보자 그는 모든 사람을 내보내고 홀로 아내의 곁을 지켰다. 온미라는 복도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최서진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씨 가문에서 이렇게 큰 사고가 터졌는데 최서진이 모를 리가 없었다. 경성에 출장을 갔다고 하더라도 분명 가장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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