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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33장

“기회를 보고 부국장에게 몰래 전해.” “심안희 씨 말입니까?” “그래.” 심안희는 온성제약회사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온재혁을 국내는 물론 강성에 붙잡아 둬서 절대 도망갈 틈을 주지 않을 것이다. 맹효연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말했다. “대표님, 시간이 늦었는데 집에 가서 쉬지 않으시겠습니까?” “너 먼저 가. 난 좀 더 있다가 들어갈 거야.” 맹효연은 다른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이미 서류를 넘기고 있는 최서진을 보고는 말을 다시 삼켰다. 최서진은 그동안 계속 회사에서 야근하고 집에 간 적이 거의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몸이 망가질 것이다. 맹효연이 퇴근한 후 최서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로 김찬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걱정하지 마요. 내가 이미 지낼 곳을 해결해 줬어요. 거긴 꽤 안전해요. 보통 경비원들이 낯선 사람을 그냥 들여보내지 않고 경찰서랑도 가까워요.” “고마워.” “저기.” 김찬혁은 최서진이 전화를 끊으려는 걸 알고 다급히 불렀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왜 같이 안 있어 줘요? 세라 씨가 요즘 몸도 마음도 많이 안 좋은 거 알잖아요.” 최서진은 얼굴을 찡그린 채 한참 침묵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일주일 후 온성제약회사는 또다시 약품 위조 문제가 불거져 여러 자회사가 수사국에 압수수색을 당했고 심지어 온재혁도 수사 받으러 불려 갔다. 이런 상황에서 온미라는 최서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조용히 출국했다. “사람 붙였어?” “네. 이미 사람 붙였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계속 미행할 예정입니다.” “소식 있으면 언제든 보고해.” “네. 대표님, 저희는 지금 어디로 갈까요?” 차 뒷좌석에 앉은 최서진은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병원으로 가.” 가을밤의 적막함은 그 어떤 계절보다 좋았다. 강성의 거리를 가득 메운 오동 나무의 잎들이 서서히 노랗게 물들고 있었고 바람이 불자 공중으로 흩날리며 차가 지나가자 나부끼고 있었다. 인하병원에서. 온세라는 의료 폐기물을 분류해 놓고 소독제를 들고 복도에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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