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장
“대표님께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뭐요? 이 자식이!”
온세라는 진우경의 품에서 약간의 의식을 되찾고 그의 소매를 꽉 잡았다.
“세라 누나.”
[김찬혁.]
그녀는 진우경의 손바닥에 두 글자를 썼다.
“김찬혁? 김 교수님?”
진우경은 곧바로 알아차렸다.
“바로 전화할게요.”
밤이 깊었다.
김찬혁은 병원에서 일을 멈추고 온세라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왔다. 온세라의 하혈 상태를 보자 그의 마음이 무너졌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된 겁니까?”
“저도 몰라요. 그게...”
“됐어요. 모두 나가세요. 먼저 출혈을 좀 잡아야겠습니다.”
김찬혁은 임진숙과 진우경을 방에서 내보내고 온세라의 출혈을 멈추게 하기 위해 소독을 시작했다.
출혈을 막는 기구와 다른 의료 도구들이 부딪치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온세라는 김찬혁의 손을 잡고 창백한 입술을 움직였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김찬혁은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괜찮을 겁니다. 출혈만 멈추면 괜찮아질 거예요. 아무 일도 없어요.”
온세라는 그제야 손을 놓았고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은 베개 위로 떨어졌다.
최서진은 아이를 원한다고 말했으면서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그녀 곁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남자가 자신의 아이 아버지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마취도 없이 복부의 고통이 계속되자 그녀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워졌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인생이 완전히 뒤집혔고 그녀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 갈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나올 수 없게 되었다.
그때, 엔진 소리가 마당에서 울렸다.
진우경은 최서진을 보자마자 분노에 휩싸였다.
“지금이 언제라고 이제야 와요?”
하지만 그가 다가가기도 전에 보디가드가 그를 막아섰다.
진우경은 몸부림쳤다.
“놔요! 임신한 여자를 괴롭히면서...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
최서진은 그를 무시하고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
곧이어 그와 마주친 김찬혁은 얼굴이 어두웠다.
“상태는 어때?”
“매우 안 좋아요.”
김찬혁은 문을 닫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완전히 침대에 누워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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