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화
저녁에 임태성은 일부러 술을 몇 병 사서 손재훈과 강원우와 함께 마셨다.
몇 잔을 마신 후, 임태성은 술기운을 빌려 강원우에게 말했다. 안소희가 그를 차버린 이유는 그가 하는 불법적인 일이 싫어서라고. 그 때문에 자신도 끌려들까 봐 두려워서라는 것이었다.
이 소식은 이미 여자 기숙사 친구들 사이에서 퍼져 있었다. 기숙사에 있는 허지수와 안슬기 등도 안소희와 강원우의 이별을 지지했다. 그들은 강원우가 안소희를 쫓는 것은 주제를 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손재훈도 술기운을 빌려 강원우의 어깨를 치며 위로했다.
손재훈은 자신이 반년 동안 쫓아다닌 황윤서가 마침내 자신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건은 손재훈가 황윤서와 함께 임신중절 수술을 받는 것이었다.
병상에서 황윤서는 감동한 말투로 그에게 앞으로 잘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의 아이가 아니면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을 할 때 손재훈의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이 말은 강원우와 임태성의 귀에는 이상하고 불편하게 들렸다.
겨울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조용히 찾아왔다.
강원우, 서용훈, 배진호 세 사람은 함께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한편, 전일 고등학교의 반장이었던 이연희는 동창회를 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옛 동창들이 모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연희는 모두의 눈에 뛰어난 여자아이였다. 그녀는 가장 유명한 음악학과에 합격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전일 고등학교 같은 명문 학교에서도 뛰어난 학생이었다.
배진호와 고경표는 기꺼이 약속에 응했다. 하지만 강원우는 집에 머물기로 했다. 그는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와 서용훈이 함께 창업한 ‘오동 게임’ 회사가 방금 승인을 받았다.
동시에 강원우가 정성 들여 만든 작은 게임 ‘용을 찾아서’도 심사를 통과했다. 새해 후에 정식으로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성공 여부는 그들의 회사의 미래를 직접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강원우는 이 게임에 대해 큰 자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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