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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호성수 코치가 벤치를 떠나자 간수연은 빛나는 눈으로 강원우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원우 오빠, 나 계속 응원하고 있었어!” 그 순간, 강원우의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쳤다. 그동안 호성수가 자신을 무시하고 깔봤던 시간, 주전 선수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날들. 그 모든 걸 오늘 이 경기에서 뒤집어야 했다. 더군다나 간수연이 바로 옆에서 자신을 응원하고 있었다. 예전에 강원우는 허지민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때부터 간수연에게도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이미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도 큰 기대 없이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벤치 선수들이 투입된 마지막 쿼터. 주전들보다 실력은 떨어졌지만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강원우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뻗어 상대의 드리블을 가로챘다. 눈 깜짝할 사이에 공을 빼앗은 그는 엄청난 속도로 코트를 가로질렀다. 쾅! 강렬한 덩크슛! 경기장이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첫 득점이자 이건 단순한 덩크가 아니었다. 완벽한 스틸, 전광석화 같은 돌파, 그리고 공중에서 내리꽂는 한 방! “방금... 저 덩크 슛...” “아니 이게 4쿼터 분위기가 맞아?” 그제야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 4쿼터가 절대 평범하지 않을 거라는 걸. 간수연은 감탄한 듯 두 눈을 반짝이며 손뼉을 쳤고 들고 있던 응원 리본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 순간, 잊고 있던 기억 속의 소년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그때도 그는 누구보다 빛났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응원단에 있던 유재혁과 기숙사 친구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거... 진짜 강원우가 한 거야? 덩크를 할 수 있는 줄도 몰랐는데 저 정도라고?” 안소희도 두 눈을 반짝였고 심지어 백기훈은 경악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 자식, 완전히 숨은 괴물이었잖아...? 기타도 기가 막히게 치더니 농구까지 저렇게 한다고?” 반면 음악학과의 주전 선수들은 이미 샤워하러 떠난 상태였다. 주성호 코치는 벤치에서 편안하게 물을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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