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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장

예군작은 차갑게 말했다. “예전에는 제가 죽을 때까지 모셔 드리는 거 그렇게 싫어하셨던 분이, 지금 과거의 마음가짐은 다 잊으셨어요? 이제라도 다친 손자가 노후를 책임져 주길 바라시나 보죠? 이미 늦으셨어요. 아들들은 이미 다 죽었고 이제 저 혼자만 남았으니까요. 저 시간 없으니까 경호원들이랑 노세요. 다른 용건 없으시면 제 시간 뺏지 마시고요.”   어르신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너…!”   아택이 말렸다. “어르신, 도련님이 이쪽에서 다 잘하고 계십니다. 회사도 잘 운영되고 있고, 제도에 온지 얼마 안되셨는데도 큰 성과들을 이루셨으니 너무 염려 마세요.”   어르신은 아택을 응시했다. “그래, 그럼 네 도련님 잘 보필하고 난 먼저 가마.”   아택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답을 했고 혹시 뭐라도 들켰을까 봐 겁이 났다. 그가 예군작을 잘 보필하라는 말은 결국 잘 감시하라는 말과 같은 걸 알고 있었다. 앞에는 늑대 뒤에는 호랑이가 있으니 그는 뭘 해도 마음이 불편했다.   어르신이 나간 후, 아택은 사무실 구석구석을 들춰봤다. “도청기 없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겠어요.”   예군작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나 의심하는 거 아니겠지? 이렇게 갑자기 말도 없이 나타나고 말이야.”   아택은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르신은 늘 저한테도 말이 없으시지만, 아까 들킬 만한 요소가 전혀 없으셨어요. 예전 도련님도… 이렇게 말하셨었으니까요.”   예군작은 손을 흔들었다. “내려가 있어. 노인네 그쪽 조심하고, 사소한 행동까지 잘 지켜봐. 이왕 제도에 왔으니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겠지. 앓아 누운 줄 알았는데 침대에서 다시 일어나다니 생명줄 한번 끈질기네.”   경가네 그룹.   대표 사무실 안, 경소경은 의자에 기대어 두 다리를 책상 위에 올려 놓은 채 예군작이 했던 말을 되뇌었다.   예군작이 진몽요의 임신 기간을 그렇게 잘 알고 있고, 그에게 일부러 말해준 걸 보니 그 말의 의미는 충분히 그에게 전달되었다. 예군작이 정말 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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