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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장

임립은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온연이랑 온연 친구." 강연연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입을 꾹 다물었다. 그녀는 목정침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목정침의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자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생각보다 그가 온연을 신경 쓰지 않은 것 같았다. 그녀는 오히려 온연에게 그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임립은 목정침이 침착한척하는 모습이 아니꼬웠다. 그는 일부러 말을 이어나갔다. "걔 친구가 갑자기 나한테 화내던데. 점심시간 두 시간은 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온연이 밥을 쫓기듯이 먹는다고. 참 이상하단 말이지. 점심시간은 충분했을 텐데. 아직 시간도 안됐고. 한 끼 더 먹는다고 해도 충분할 시간인데…되게 급하게 가더라고.." 목정침의 몸은 얼어버렸고 눈에는 그림자가 끼었다. 그의 반응에 임립은 그제서야 만족한 듯 입을 다물었다. 음식이 금방 준비되려는데 목정침이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재킷을 집어 들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나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강연연이 급히 다가가 그의 옷깃을 잡았다. "정침 오빠~ 오늘 같이 밥 먹는다고 약속했잖아요." 목정침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를 달래주었다. "다음에, 착하지." 하지만 그의 눈에는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강연연은 밀당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목정침은 그녀가 질척거리는 걸 싫어했다. 애교도 적당히 부려야 통한다. 그녀는 갑자기 까치발을 들어 얼굴에 입을 맞췄다. "거짓말하기 없기~" 목정침의 표정이 냉랭해졌다.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자리를 떴다. 강연연은 제자리에 어리둥절해하며 얼어있었다.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지만 오늘 만난 그는 좀 달라 보였다. 항상 다정했던 목정침이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한참을 어리둥절해 있다 그녀는 겨우 진정하고 자리에 앉았다. 여전히 달콤한 말투로 말을 했다. "임립 오빠, 나 오빠 회사로 찾아간 거 정침 오빠한테 말 안 했지?" 임립은 어깨를 들썩이며 대답했다. "내가 그렇게 한가해 보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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