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0장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로와”
그녀는 그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거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더니, 어깨에 이마를 기대어 그녀의 체취를 맡았다. 덕분의 하루 종일 복잡했던 일들로부터 해방되는 기분이었다. "연아, 넌 정말 나를 떠나고 싶어?”
그는 처음으로 그녀를 연아 라고 불렀다. 그녀는 순간 긴장이 되어 몸이 경직되었다. “갑자기 그건 왜요......? 오늘 좀 이상하네요.”
그는 그녀가 달아날 것처럼 더 세게 끌어 안았다. “내가 알고싶어.”
그녀는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를 떠나는 게 진짜 원했던 거 아닌가? 근데 왜 지금은 그 말이 입 밖으로 안 나오지?
그녀가 난감해 하는 걸 눈치 챘는지, 더 이상 답을 묻지 않고 질문을 바꿨다. “어떻게 하면 내 옆에얌전히 있어줄래? 우리 남들처럼 사이좋게 지내면 안 될까?”
그녀는 그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지금 이 사람 고백하는건가? 이런 그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녀는 열이 나는지 이마를 만져보고 정상인 거 같아 손을 내렸다. “오늘 왜 이래요? 왜 그런 말을 하는거예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는 그녀의 행동에 웃음이 났다. “나 열 안나, 취한 것도 아니고. 이런 얘기 서로 해 본적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렇게 긴장했어?”
그녀는 그를 빠르게 훑어보더니 “왜냐면 당신은 그냥 무서워요, 매일 다른 사람들한테는 잘해주면서 나한테만 냉철하고, 날 보는 눈빛이 잡아 먹을것만 같아요.” 그녀는 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뜻이었는데 그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맞아, 난 널 잡아 먹어 버리고 싶어.”
아까 오는 길에 이미 더워서 사무실에 들어오고 겨우 괜찮아졌는데, 그의 장난 한번으로 그녀는 다시 귀가 뜨거워졌다. “제 말은 그 뜻이 아니라...... 아까 사이좋게 지내자면서요?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겠어요? 그때 항공사고 일 결국 진실 못 알아냈어요, 그렇게 되면 평생 죄인의 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데, 당신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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