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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장

그날 밤, 망설이던 온연은 이내 목정침에게 문자를 전송하였다. ‘바쁘세요? 듣자 하니 회사 일 때문에 외국에 가셨다 던데...’ 한밤 중에 그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시차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온연의 배려가 없었더라면 둘의 관계에서 원활한 상호 작용은 없었을 수도 있다. 약 5분이 지나고 목정침에게서 답장이 도착했다. ‘내 일로 신경 쓸 필요 없어. 스스로 몸부터 잘 챙겨.’ 온연은 한참 동안 핸드폰 화면 위의 글자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으나 보면 볼수록 답답해지기만 했다. 기꺼이 물어보았으나 이런 그의 태도를 마주하니 물어보지 않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튿날, 목정침의 해외지사에 관한 뉴스들은 계속하여 보도되었고 인터뷰를 통해 지사의 폐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해외 지사 뿐만 아니라 국내의 목가 산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의 명예에 손실을 초래한 것이다. 목가 산하의 보석점에서 가짜 보석을 샀다든가, 세금 탈루 의혹이 불거지며 국내외로 의견들이 분분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온연은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목정침은 신이 아닌 사람이었다. 결국은 그 역시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을 것인데 돌연 이런 일이 생기다니, 과연 어떻게 수습할 것일까?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온연은 곧 동료들에게 둘러싸였고, 모두가 그녀에게 제각기 질문을 해댔다. “집에 무슨 일 있는 거예요? 들어보니까 가짜를 샀다고 하던데, 정말 가품이었어요? 회사 재정에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렇게 돈이 많은데 탈세라니… 거짓이죠?” 온연은 매우 거슬리는 눈치였다. 다른 이들이 목정침을 모독하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었다. “아시는 것처럼 다 추측일 뿐이에요. 집안이며 사업이며 커다란 규모에 평판도 좋은데, 왜 굳이 그런 손해보는 짓을 했겠어요? 돈이 떨어졌다는 거야 말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만약 정말 그 사람이 손을 써서 모조품을 비싼 값에 팔았다 해도 그건 명백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짓인데, 그 사람은 절대 그렇게 못할 걸 저는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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