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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강령은 당연히 알겠다고 했다. 심지어 온연에게 엄마처럼 임신주기에 주의 해야할 점이나, 뭘 먹어야 하는지 등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언을 해주었다. 진몽요에 말에 따르면 강령은 그냥 애만 낳아봤을 뿐이지 나머지는 다 가정부나 영양사가 챙겨줘서 아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했다.   둘째날 아침, 진몽요는 온연을 굶기고 있기 싫어 혼자 전병을 사러 나갔다. 그녀의 시선은 무의식적으로 줄 앞쪽에 향해 있었다. 오늘은 전지가 오지 않은 걸 보니 전병이 질린 거 같은데 다시 안오겠지?   순간 자신이 그를 떠올리자 다시 정신을 차리려 머리를 흔들었다. 그런 남자는 그리워 할 가치도 없다.   그녀가 전병을 사고, 온연도 마침 가방을 매고 나왔다. 그녀는 따뜻한 전병을 내밀며 “내가 재료 좀 추가해달라고 했어, 먹어봐.”   온연은 조금 미안했다. “지금 남자앤지 여자앤지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지? 지금은 딱히입맛에 변화가 없어. 많이 먹지도 않아서 입덧도 안해. 이상하다. 저번에 임신했을때는 입덧이 엄청 심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네.”   진몽요는 농담을 던지며 “옛말로 자식은 은혜를 갚으러 온거이거나 복수를 하러온거다 라는 말이 있잖아. 저번에는 복수하러 온 아기였을거야, 봐봐, 이번에는 아기가 말도 잘 듣고 괴롭히지도 않잖아. 몸상태도 좋고 밥도 잘 먹고 임신 안한 거 처럼 얼마나 좋아.”   회사에 도착한 후, 온연이 자리에 앉자 임립이 다가왔다. “요즘 직원들이 다 야근을 해서 그런지 살도 빠지고 다크서클도 생겼는데, 연이씨는 갈수록 피부가 좋아지고 광이 나네요? 저는 정침이랑 그러고 나서 좀 속상하실 줄 알았는데, 반대네요. 여자들은 다 그런가봐요?”   온연은 그의 말에 대꾸하기 귀찮았다. “저더러 어쩌라고요? 그냥 돌려 말하지 말고 할 말 하세요. 꼭 제가 야근 안하는 것처럼 말하시니.”   임립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사실만 말했을 뿐 이에요. 왜 그렇게만 들어요? 여튼 진짜 시킬 부탁할 일 있어서 온거에요. 자 봐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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