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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장

그녀는 곰곰이 생각했다. 만약 강령이 경소경이 이런 제안을 한 걸 알게 된다면, 절대 그만두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녀한테는 엄청난 유혹이었지만, 그렇다고 계속 마주치기엔 너무 어색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그런 유언비어들만 생각하면 어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이건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감사해요, 그렇지만 거절할게요.” 그녀는 끝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돈이 부족했던 그녀는아마 속으론 울고 있었을 것이다.   경소경은 침묵했다. 그도 자신의 행동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신입사원을 잡기 위해 급여를 두 배로 준 다는 건 그의 사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거절당했다. 그도 더 이상 억지 부리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했지만 끝내 입을 열었다. ”마음대로 해요, 재무부에서 월급 받아 가 는거 잊지 말고요.”   진몽요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직서를 든 채 재무부로 향했다.   월급을 받은 그녀가 회사를 나가기도 전에 부리나케 달려온 강경과 마주쳤다. 강령은 그녀 손에 쥔 돈을 보고선 그녀가 이미 사직했다는 걸 직감했다. “진몽요! 내가 알아왔어, 임립 걔 가족이랑 싸우고 집 나와서 그 회사 차린 거라더라. 그런 작은 회사를 어떻게 경가네 큰 회사랑 비교할 수 있어?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난 모르겠고, 얼른 경소경한테 안 가겠다고 말해, 얼른!”   진몽요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말했다.”이미 그만뒀어요, 한발 늦으셨네요, 다시 못 돌아가요.”   강령은 이를 꽉 깨물고선”그럼 내가 알아서 경소경한테 갈 거야, 네가 철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예전에 편하게 살아서 아직 사회를 잘 몰라서 그런다고 말하면, 어떻게든 다시 출근하게 해주겠지!”   진몽요는 머리가 터질 것 만 같았다.”제발 그렇게 돈 좀 안 밝히시면 안 돼요? 저도 이제 어른이에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한다고요.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그 사람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다시 한번 이렇게 찾아오시면 절연할 테니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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