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8장
목정침은 잠깐 생각하다 말했다.
“이건 나 돌아가면 다시 얘기해. 지금 좀 바빠, 모닝 새집에 마련해야 하는게 좀 많아서, 집에 가서 다시 얘기해.”
오후가 돼서 온연은 진몽요와 남도 커피숍에서 마주쳤다. 두 사람 모두 울상을 짓고 있었다. 경소경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앤니는 바로 사람을 찾아서 글을 편집한 뒤 인터넷에 올려버렸다. 그 게시물은 단 몇 시간 만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물은 모두 진몽요에 대한 거였고,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경소경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진몽요는 결국 이 모든 건 자신이 짊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연은 줄곧 이런 저질스러운 뉴스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목정침한테 이미 알려 뒀어, 경소경 찾으러 갈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런 뉴스 하루 종일 인터넷에서 떠다니는 거 가만히 둘 것 같아? 너가 나설 필요도 없어.”
진몽요는 커피를 마시고 입술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니? 내가 손해를 본 건 맞지만, 그 여자가 나보다 더 하지 않았을까? 진짜 잠만 자고 다른 짓은 안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 경소경도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 가네, 그냥 약혼 한 사람이랑 자면 되잖아. 내가 다 뒤집어써서 여기저기 맞게 생겼네. 이런 부잣집 도련님들은 건들 생각을 하면 안 돼. 멀리 하는 게 제일 낫겠다.”
대화가 끝나고 진몽요의 핸드폰으로 입금 메세지가 날라왔는데 그 액수를 본 그녀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연아...나 그렇게 손해 본 건 같지 않은 것 같은 데,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잤는데 백만원 단위 돈이 들어오네...”
그 말에 온연은 웃음이 터졌다.
“이 멍청아, 명성은 돈으로 바꿀 수 없어, 나중에 결혼하면 알게 될 거야. 쓸데없는 일 나중에 너 남편이 알게 되면 신경 쓰일 걸? 그렇게 싸움으로 번지게 될 수도 있어. 목정침은 한 번도 나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예전에 폭로된 일들 다 마음에 두고 있을 거야.”
진몽요는 그 말이 마음에 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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