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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장

유씨 아주머니가 모닝을 노려보았다. “어린 아가씨가 잘못 배워서는, 하루 종일 남의 일에나 간섭하고, 안 부끄러우세요?! 할 일 하러 가보세요!” 유씨 아주머니가 콧방귀를 뀌었다. “저희 사모님 몸 안 좋으신 거 모르시지 않잖아요! 도련님도 사람 아끼는 거 모르시는 분 아니세요! 여기서 또 사람 놀리고 계신 걸 보니, 오늘 또 하루 종일 빈둥거리셨군요!” 욕실 안에서 유씨 아주머니와 모닝의 대화를 들은 온연은 어딘가 면목이 없었다. 모두 목정침 탓이었다. 왜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급히 그녀를 위층으로 이끌었을까? 그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것은 눈이 있다면 바로 알 수 있었다. 온연은 욕실에서 잠시동안 더 꾸물거리고는 방으로 돌아왔다. 목정침은 이미 잠든 상태였고, 불도 모두 꺼져 있었다. 온연은 조심스레 눕고는 조명마저 꺼버렸다. 목정침은 곧 그녀의 허리를 감싸왔고, 목 언저리에 닿는 그의 뜨거운 숨결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는 같이 잠을 잤더라도 친밀히 몸을 맞대고 잔 적은 없었기에, 돌연 몸을 맞닿아오니 온연은 어색할 뿐이었다. 한참을 잠들지 못하였고, 눈꺼풀이 감겨와도 머릿속의 정신줄은 팽팽하였다.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목정침이 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시로 자세를 가다듬어왔고, 그녀에게 닿아오는 그의 동작들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것도 겪어보지 못한 소녀가 아니었다. 이러다 가는 둘 다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이다. 온연은 얼마 후 용기를 내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저… 저 이제 거의 회복된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문제없을 거예요……” 목정침의 몸이 약간 경직되었다. “나 그렇게 악질은 아니야. 어서 자.” 온연은 의외라고 느꼈다. 마음 속에 따뜻한 기류가 몰려왔고, 이어서 꾸는 꿈 마저도 행복하였다. …… 다음 날 아침, 백수완 별장. 별장 지구에 하늘을 가를 듯한 비명이 울려 펴졌다 진몽요는 침대에 앉아 입고 있던 흰 셔츠를 필사적으로 쥐어 보였다. 한 편으로는 놀란 눈으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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