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9장
#그녀는 그가 다른 생각을 품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졌다. ‘설마 잠자리를 원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온연은 이 이상한 분위기를 깨려고 그 바나나를 한 입 물고 억지로 삼켰다.
“이제 못 먹어요, 가져 가세요. 방 안에 과일 두면 냄새 나니까요.”
그녀의 살짝 꿈틀거리는 입술을 보고, 그의 눈은 순간 무거워지더니 갑자기 몸을 숙여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순간 그녀는 둘 사이에 아직 해결이 안 된 문제가 많은데도 갑자기 입맞춤을 해오는 그의 모습에 당황했다.
그녀는 거절을 하려고 했었지만 입만 열면 들어오는 그의 혀에 꼼짝 하지 못했다. 그녀가 발버둥 치는 걸 막기 위해서 그는 그녀의 몸을 짓눌렀다. 이불을 덮은 채 짓눌린 그녀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당연히 그는 온 몸의 무게를 쏟지 않았다.
그녀의 완전히 그에게 당하고 있었고, 머리 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 순간 탕위엔이 이불 속에서 뛰어 나왔다.
“야옹~!!”
목정침은 순간 온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반사적으로 침대에서 뛰어 내렸다. 몹시 놀란 모양 이였다.
온연은 이불을 젖히고는 탕위엔을 안고 밖으로 뛰면서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유씨 아주머니! 이불 커버 좀 바꿔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바꾸지 않았어?”
온연은 고개를 떨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탕위엔이 침대에 올라 왔었어요!..게다가 방금 목정침한테 들켰고요.”
유씨 아주머니는 다급하게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때 목정침의 목소리가 아래층까지 들려왔다.
“안 바꿔도 돼요!”
소리에 놀라 유씨 아주머니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충고했다.
“연아, 도련님이 고양이를 방에 들이는 걸 싫어하시면 그분 말씀 좀 들어. 그래야 안 싸우고 화기애애하게 지내지 않겠어? 탕위엔 나한테 줘, 오늘 밤은 일단 내 방에서 재울 테니까.”
온연은 살짝 머뭇거리면서 말을 꺼냈다.
“4명이나 같이 묵는데, 탕위엔이 가도 될까요?”
유씨 아주머니는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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