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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5장

#온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누구나 한 번쯤 무너질 때가 있고,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온연은 심개가 지금이 그 때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서둘러 그 감정을 위로해주면, 금세 마음속을 덮은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였다. 온연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 시간, 강가네. 강연연과 진함이 거실에서 대치 중 이였다. “난 정침 오빠한테서 못 떠나! 온연 그 천한 것을 위해 장애물을 치워주겠다 이거야? 정침 오빠랑 만나게 된 것도 엄마가 그러라고 했잖아! 걔만 당신 딸이고, 나는 사실 아닌 거 아니야?!” 진함은 이미 오래간 화를 참아왔고, 결국 강연연의 뺨을 내려쳤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너, 목정침이 우리를 도와주도록 만들 수 있니? 그렇게 못한다면 목정침한테서 떨어져! 내 심혈을 기울인 결과를 너 같은 얼간이가 망치게 둘 수 없어! 어쩌다 내가 너 같은 딸을 두게 된 건지!” 그녀는 강연연을 목정침에게서 멀어지게 하겠다 약속하였고, 그녀 역시 온연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하였다. 기왕 이를 승낙한 이상, 반드시 지켜내야 일이 그나마 풀릴 것이다. 강연연은 이러한 진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아픈 뺨을 움켜쥔 채 이를 갈 뿐이었다. “또 날 때려? …그래, 내가 엄마 딸인게 그렇게 싫으면 나 안 하면 되잖아!” 말을 마치고는 그대로 몸을 돌려 그곳에서 뛰쳐나갔다. 진함은 굳이 그녀를 쫓아 나가지 않았다. 쇼파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몹시 피곤하였다. 지금은 온연 말고는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강연연은 비상 디자인 그룹으로 성급히 차를 몰았다. 지금 당장 그녀의 마음 속 분노를 터뜨릴 곳이 없으니, 온연을 찾아 끝장을 내야만 속이 좀 편안해질 것 같았다. 과거 자신에게만 유일했던 모성애가 눈 앞에서 두 동강이 났다. 단 한 번도 자신에게 손 댄 적 없던 진함이 온연을 위해 두번씩이나 자신에게 손찌검을 하였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 한편, 심개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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