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1장
예군작은 옅게 숨을 들이마셨다. “당신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건 나니까, 예군작이어도 좋고, 전지여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다 나잖아요. 우리 결혼이 유효하지 못할 것도 없죠.”
국청곡의 마음은 처음으로 안정감을 느꼈고, 버림받지만 않는다면 그녀는 천천히 기다릴 수 있었다.
......
온연은 일주일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제도에 돌아오지 않고, 5일차에 돌아왔다. 원래는 할 일이 많았지만 마음 속에 콩알이가 계속 생각나서 어쩔 수 없이 란샹에게 맡겼다. 란샹은 낮에 시간이 있어서 외관 인테리어 하는 걸 봐줄 수 있었고, 인테리어 방안은 다 그녀가 구성한 게 있었기에, 디테일한 것들도 다 계획되어 있었다.
목가네로 돌아왔을 땐, 이미 새벽이었다. 목정침과 콩알이는 모두 자고 있었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캐리어를 정리한 뒤 샤워를 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원래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온 줄 알았으나, 그녀가 눕자마자 목정침이 그녀를 안았다. “왜 말도 없이 돌아온 거야? 게다가 이렇게 늦은 새벽에 혼자 오면 내가 마음이 놓이겠어? 낮에 비행기표가 없는 것도 아니었잖아.”
그녀는 작게 말했다. “이 시간대 표가 제일 싸서요. 어차피 오늘 돌아왔어야 했으니 낮이든 밤이든 다 상관없었어요. 돈 좀 아끼면 좋잖아요.”
목정침은 더 크게 화를 냈다. “그 돈 좀 아끼려고 그랬다고? 누가 너 보고 돈 아끼래? 그런 버릇 좀 고칠 수 없어? 너한테 그 정도 돈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긴 여정에 너무 피곤했던 온연은 그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쉬지 않는 그의 입을 막았다. “알겠으니까 얼른 자요. 할 얘기 있으면 내일 해요, 눈도 제대로 못 뜨겠어요.”
그녀는 편히 잠에 들었지만, 목정침은 그녀의 인기척에 잠이 깼었어서 다시 잠에 들 수 없었다. 원래는 그녀가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끝이 나버리니, 그는 남은 긴 밤을 눈을 뜨고 지새워야 했다…
다음 날은 주말이었다. 두 사람은 같이 11시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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