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4장
그는 입가를 핥은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아택, 차 준비해, 나랑 목가네 좀 들리자.” 그는 이 계약을 꼭 따낼 셈이었다.
아택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도련님, 그러니까… 목가네 그룹에 목정침씨를 찾으러 간다는 말씀이신가요? 예전에 그 분을 숨어 다니시던 거 아니었나요? 왜 이제 제 발로 찾아가시는 거죠?”
예군작은 사악하게 웃었다. “예전에는 걸리는 게 있었는데, 이젠 무섭지 않으니까 숨어다닐 필요가 없어졌어. 가자.”
아택은 품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아가씨도 데려갈까요? 좀 그렇겠죠?”
예군작은 손을 저었다. “괜찮아, 데려가자. 어차피 안 데려가면 어디 둘 곳도 없잖아.”
목가네 그룹에 도착한 후,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당연히 그는 제지를 당했다. 그는 짜증내지 않고 목정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지금 그쪽 회사 문 앞에 있는데, 나 안 만날 거 확실해? 듣기로는 최근에 형수가 집에 없다 던데, 회사에 일주일 휴가 냈다고 들었…”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전화 너머 목정침이 폭발했다.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할 말 있으면 쳐 올라와서 말 해.”
전화가 끊긴 뒤, 문 앞에 있던 경비는 바로 예군작을 들여보내 주었다. 아택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목정침이 이렇게 쉽게 타협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후, 왠지 모르게 아이가 칭얼대며 울기 시작했다. 아택은 달래지 못 해서 급해진 마음에 얼굴이 다 빨개졌다. 예군작은 아이를 건네받고 작은 목소리로 달랬다. “울지 마, 아빠 지금 일하러 왔잖아.”
46층에 도착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데이비드는 먼저 말을 건네려고 했으나, 예군작의 차가운 눈빛에 말을 삼켰고 데이비드는 억울하게 자기 자리에 앉았다. 신발을 안 갈아 신을 거면 안 살아 신는 거지 왜 굳이 그를 째려봐야 했을까? 규칙은 그가 정한 것이 아니니 깡이 있으면 목정침을 째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예군작은 문을 두들기지 않았고, 아이를 안고 있어서 손도 없으니 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