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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장

예군작은 한숨을 쉬었다. “그렇지… 하지만 국청곡은 왜 자기랑 안될 걸 아는 사람이랑 싸우려는 거지? 나도 전에는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진몽요를 내 곁에 돌려놓을까 생각했었지만, 나중에 와서 보니까 모든 게 다 멀어지고 있었고, 이 모든 게 다 불가능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어. 노인데가 죽기전에 내가 빠져나갈 구멍들을 다 막아 놓고 있었던 거지. 내가 결혼해서 애를 낳게 하고, 내 행동들을 제어하고, 마지막엔 지분으로 날 묶어 놔서 단번에 국가네와 관계 정리를 할 수 없게 만들었잖아. 만약 노인네만 아니었어도, 진몽요는 경소경이랑 결혼하지 않았을 거야… 아이도 없었겠지, 그럼 나랑 국청곡의 사이는 더욱 불가능 했을 거야. 난 지금, 예군작이 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   운명을 받아드린 것 같은 이 말에, 아택은 살짝 의아했다. “도련님… 진몽요씨를 놓아주기로 결정하신 건가요?”   예군작은 망설이다가 말했다. “갑자기 놓아주는 건 못 해, 근데 걔가 경소경 옆에서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난 또 방해하고 싶지 않아, 매우 모순적이지. 어쩌면 내 고집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노인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결국 마지막에는, 누구도 물러나지 못 한 채, 더욱 원만하게 살 수 없겠지.”   아택은 감탄했다. “사실 지금도 좋은 것 같아요. 진몽요씨도 잘 지내고 있고, 도련님도 사모님과 함께 아이가 있으신데다가 따님도 엄청 귀여우시잖아요. 두 분은 각자 더 잘 지낼 수 있어요. 과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한 걸음 물러나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이잖아요.”   한 걸음 물러나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일까? 그렇지만 물러나는 게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 한걸음 물러나면, 세상이 넓어 보이는 게 아니라 깊은 심연이 펼쳐질 수도 있는데, 그 누가 망설이지 않고 물러날 수 있을까?   복잡한 마음에 예군작은 담배를 꺼냈다. 딱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순간 아택이 그를 제지했다. “도련님, 아이가 아직 어리잖아요. 간접흡연은 아이에게 안 좋아요. 게다가 차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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