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0장
집에 들어가자, 그녀는 큰 그림자가 콩알이와 놀아주고 있는 게 보였다. 목정침이 돌아왔다…그는 오늘 회사에 가지 않은 모양이다.
그녀는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마음은 그녀에게 절대 콩알이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말해주고 있어서, 망설이다가 그녀는 앞으로 다가갔다. “오늘 회사 안 갔어요?”
목정침은 몸이 살짝 굳었고,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그녀를 보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하고 바로 서재로 올라갔다.
그녀는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생각은 그녀와 완전 달랐고, 그녀는 아이를 위해서 타협하려 했지만 그는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이가 잘 몰라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 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는 웃으며 작은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온연은 고개를 숙이고 아이를 보았고 손등에 통증을 참고 그를 안았다. “콩알아, 오늘 집에서 말 잘 들었어? 밥은 먹었어? 할머니랑 잘 논 거야? 엄마가 아빠랑 할 얘기가 있어서, 애기는 들으면 안돼.”
그녀는 늘 콩알이에게 유씨 아주머니를 할머니 라고 불렀다. 어른의 호칭으로 따지자면 유씨 아주머니는 목가네에 오래 있었으니 할머니라고 부르는 게 맞았다. 게다가 유씨 아주머니는 콩알이를 친손자처럼 여겼다.
유씨 아주머니는 이미 두 사람의 이상한 기류를 눈치채고 콩알이를 안았다. “도련님이랑 얘기 잘 하고 와. 둘이 처음 싸우는 것도 아니고, 네가 잘못을 뉘우치는 게 나아, 도련님 성질이 원래 그렇잖아.”
온연은 유씨 아주머니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웃었다. “알아요, 별 일 없으니까 콩알이 좀 놀아 주세요.”
서재 앞으로 걸어간 그녀는 2초간 망설이다가, 자신에게 화를 참으라고 말하며 최대한 그에게 행패를 부리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목정침은 창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고, 서재 안은 이미 연기로 자욱했다.
그녀는 목이 막혀서 기침을 했고 목정침은 바로 담배를 껐다. “왜 왔어? 지금 내 성질 돋우지 마.”
그녀는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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